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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주님이 도우셨다!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1. 1.

시편 54:1~7
1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하소서
2하나님이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이소서
3낯선 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고 포악한 자들이 나의 생명을 수색하며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셀라)
4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
5주께서는 내 원수에게 악으로 갚으시리니 주의 성실하심으로 그들을 멸하소서
6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
7참으로 주께서는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지시고 내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 눈이 똑똑히 보게 하셨나이다

삶을 살다 보면, 억울한 일을 당하고, 이유 없이 미움을 받거나, 누군가에게 배신당하는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그럴 때 우리의 마음은 쉽게 무너집니다. “하나님,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납니까?” 하는 절규가 절로 나옵니다. 바로 그런 순간에 다윗이 처했던 상황을 떠올려 보면 좋습니다.

다윗은 지금, 자신이 결코 원하지 않은 싸움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
십 사람 몇’이 사울에게 밀고하여, 다윗이 숨어 있는 곳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는 쫓기는 신세가 되었고, 생명의 위협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습니다. 배신당한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쓰라린지, 그 고통을 다윗은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시편은 절망이 아니라 찬양과 감사로 끝이 납니다. “참으로 주께서는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지시고 내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 눈이 똑똑히 보게 하셨나이다.”(7절)

이것은 다윗이 이미 구원을 받은 이후에 부른 찬송이 아니라, 여전히 위험이 사라지지 않은 그때 부른 고백입니다. 상황은 그대로인데, 마음은 이미 자유를 얻은 것입니다. 이 놀라운 반전의 비밀은 ‘
기도’와 ‘믿음’에 있었습니다.

다윗은 원망과 불평으로 시간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는 사람을 붙들고 하소연하지도 않았습니다. 대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하소서.”(1절) 다윗의 기도는 단순히 “살려 주세요” 하는 외침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억울함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즉 하나님의 공의와 성품에 근거하여 올려드렸습니다. 하나님이 의로우시기에, 하나님이 신실하시기에, 그분께서 자신을 변호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기도한 것입니다.

우리도 억울할 때, 마음이 상할 때, 누군가에게서 위로받고 싶어 집니다. 하지만 사람의 위로는 잠시뿐입니다. 그때 다윗처럼, 모든 감정을 하나님께 가져가 보십시오. 기도는 억울함을 푸는 통로이자, 마음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리는 은혜의 자리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4절) 다윗은 환경이 바뀌기 전에 마음부터 바뀌었습니다. 사람의 손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이 나를 붙들고 있다는 사실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다윗의 평안을 회복시켰습니다.

오늘 우리의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때로는 돈이 없어, 건강이 무너져, 관계가 깨져 두려움이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처럼 믿으십시오. “
하나님은 나를 돕는 분이시다.” 이 믿음이 우리 영혼을 다시 일으킵니다. 믿음은 단순히 ‘잘 될 거야’ 하는 긍정이 아닙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나의 도움이심을 확신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생명을 붙드신다는 이 믿음이 있을 때, 어떤 환경 속에서도 감사가 나옵니다.

다윗은 고난 중에도 예배했습니다.
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6절) 그는 상황이 좋아진 후에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도망자였지만, 그 자리에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감사는 환경의 결과가 아니라 믿음의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인생의 폭풍 속에서 예배할 수 있을까요? 기도가 늘어날수록, 믿음이 깊어질수록 가능합니다. 문제는 여전히 있지만, 내 안의 하나님이 커질수록 마음은 평안해집니다. 예배는 고난 속에서 우리를 일으키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시편 54편은 단순한 구원의 감사시가 아니라, 믿음이 현실을 이긴 시편입니다. 다윗은 ‘
주님이 도우셨다’고 고백하지만, 사실 그때 주님이 하신 일은 눈에 보이는 변화가 아니라 마음의 구원이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기도하고 예배할 때, 하나님은 즉시 상황을 바꾸시지 않더라도 우리 마음을 먼저 바꾸십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다윗의 고백처럼 우리도 말하게 될 것입니다. “
참으로 주께서는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지셨나이다.

그러므로 오늘 당신의 마음이 억울함과 두려움으로 눌려 있다면, 다윗처럼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십시오. 눈물로 기도하고, 믿음으로 감사하며, 예배 가운데 머무르십시오. 그때 당신도 알게 될 것입니다. “
주님이 도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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