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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중요한 성경적인 가르침 - 교회, 그리스도의 몸

by HappyPeople IN JESUS 2026. 1. 9.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골로새서 1:17~18 )

우리는 흔히
“교회에 간다”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사용합니다. 주일 아침이면 특정한 장소를 떠올리고, 건물의 십자가와 예배당의 의자, 강단과 찬양대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통해 분명히 볼 수 있는 교회는, 우리가 익숙하게 생각해 온 그런 모습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것입니다. 주님께서 보여주신 교회는 건물이 아니었고, 조직도 아니었으며, 사역 단체나 종교 시스템도 아니었습니다. 교회는 살아 있는 생명, 곧 그리스도의 몸이었습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생명입니다. 어떤 아이가 교회학교에서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며 어머니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엄마, 교회는 오늘도 문 닫고 쉬어?” 아이의 눈에는 교회가 ‘문을 여닫는 장소’로만 보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만일 교회가 건물이라면, 문이 닫히는 순간 교회는 사라지고 맙니다. 그러나 성경은 교회를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분명히 말합니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 12:27) 몸은 살아 있는 유기체입니다. 건물은 손질하면 더 새로워질 수 있지만, 생명은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교회가 살아 있다는 말은, 그 안에 그리스도의 생명이 흐르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유지해야 할 제도가 아니라, 자라나야 할 생명입니다.

교회를 가리키는 헬라어 에클레시아는
‘불러내다’라는 뜻에서 나왔습니다. 이는 단순히 모여 있는 군중이 아니라, 어떤 자리에서 불려 나와 다른 자리로 옮겨진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예화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한 회사의 직원이 회의실에 앉아 있다가, 사장의 호출을 받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는 단순히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 사장의 목적을 위해 불려 나온 사람입니다. 그의 신분과 태도는 그 부르심으로 인해 달라집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는 세상 속에 흩어져 살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세상에서 불려 나와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온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장소가 교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부르심이 교회를 만듭니다. 그래서 교회는 예배당 안에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고난의 한복판에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아갈 때, 그 자리에도 교회는 존재합니다.

그리고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이해하는 것이 모든 교회관의 핵심입니다. 몸에는 중요한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모든 지체가 머리로부터 생명을 공급받는다는 것입니다. 손이 머리와 연결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리 손의 모양을 흉내 내고, 손의 기능을 설명해도 그것은 이미 살아 있는 손이 아닙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교회의 형식을 유지하고, 프로그램과 사역을 확장해도, 머리 되신 그리스도와의 생명적 연결이 끊어지면 그것은 더 이상 교회가 아닙니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교회 일”은 열심히 하지만, 정작 그리스도와의 생명적 교통은 메말라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몸의 움직임은 있지만 생명의 흐름은 없는 상태입니다.  

문제의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를 조직으로 오해하는 순간, 생명은 사라지고 기능만 남는다는 것입니다. 한 몸, 그러나 각기 다른 지체 그리스도의 몸은 획일적이지 않습니다. 눈은 손이 될 수 없고, 발은 귀의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동일하게 중요합니다. 교회의 가치는 직분이나 가시적인 역할에 있지 않고,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큰 위로를 줍니다. 사람들 앞에 드러나지 않아도, 말없이 기도하며 섬기는 지체도 동일한 몸의 일부입니다. 몸 안에서 보이지 않는 장기들이 생명을 유지하듯, 교회 안에도 그런 지체들이 있습니다.

교회는 살아 있는 증거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면, 세상은 교회를 통해 그리스도를 보아야 합니다. 말이 아니라 존재로, 주장으로가 아니라 삶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이 가르침은 단순한 교회론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나는 교회를 ‘다니는 사람’인가, 아니면 교회의 일부로 살아가는 사람인가? 나는 조직에 속해 있는가, 아니면 그리스도의 생명에 붙어 있는가? 나는 예배당 안에서만 성도인가, 삶 전체에서 그리스도의 몸인가?"

교회는 완벽한 사람들의 모임이 아닙니다. 그러나 참된 생명이 흐르는 공동체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머리가 되시고, 성령께서 생명으로 역사하시는 곳, 그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그리고 그 교회는 오늘도 여전히, 우리 안에서 자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