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므로 내가 사는 것은 나를 위하여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라디아서 2:20)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생활 속에서 막연한 불안과 좌절을 경험합니다. “나는 정말 구원받은 사람일까?” “왜 여전히 죄에 넘어지고, 삶은 이렇게 패배처럼 느껴질까?” 이 질문의 뿌리를 따라가다 보면, 한 가지 중요한 오해에 부딪히게 됩니다. 바로 구원과 승리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구원은 단번에 이루어진 사건이지만, 승리는 평생에 걸쳐 살아내야 할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구원은 ‘신분’의 문제입니다. 구원은 우리가 무엇을 했기 때문에 얻은 결과가 아닙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그 순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마치 법정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것과 같습니다. 피고가 판결 이후에 어떤 삶을 살든지, 그 판결 자체는 이미 확정된 사실입니다. 그가 감옥에서 풀려났다고 해서 다시 죄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와 같이, 구원은 행위의 결과가 아니라 믿음의 결과이고 우리의 영원한 운명은 이미 하늘에서 확정된 신분입니다. 우리가 흔들리는 날에도, 실패한 날에도, 감정이 바닥을 칠 때에도 구원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승리는 ‘삶’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구원받았다고 해서 곧바로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우리는 죄의 유혹을 받고, 세상의 가치관과 충돌하며, 육체의 욕망과 자아의 고집 속에서 갈등합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승리입니다. 승리는 “구원받았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답게 살고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모습입니다. 이미 운전면허를 취득한 사람은 ‘운전할 자격’을 얻은 것입니다. 이것이 구원이라면, 실제 도로 위에서 안전하게 운전하고 사고 없이 목적지에 이르는 것은 승리의 문제입니다. 면허가 있다고 해서 자동으로 훌륭한 운전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연습과 절제, 판단과 선택이 매 순간 요구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실패했다고 해서 구원을 잃은 것은 아닙니다. 많은 성도들이 넘어질 때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또 지다니, 나는 구원받지 못한 게 아닐까?” 그러나 이것은 구원의 문제를 승리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오류입니다. 전쟁에서 이미 승패가 결정된 나라가 있습니다. 전쟁은 끝났고, 승리는 확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곳곳에서 소규모 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떤 전투에서 졌다고 해서, 그 나라가 전쟁에서 패배한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전쟁은 이미 끝났습니다. 사탄은 패배했고, 구원은 확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은 여전히 전투의 현장입니다. 분노를 다스리는 문제,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 탐욕과 비교, 인정받고 싶은 욕망, 자기 의와 자기 중심성, 이 모든 것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승리를 배워가는 훈련의 장입니다.
승리는 상급과 연결됩니다. 승리는 단지 “잘 살아보자”는 윤리적 목표가 아닙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승리는 시대적인 상급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구원은 은혜로 받지만, 상급은 신실함으로 맡겨집니다. 주인은 종들에게 똑같이 집을 나눠주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충성됨에 따라 맡기셨고, 그 사용에 따라 칭찬과 책망이 갈렸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책망을 받은 종도 여전히 종이었습니다. 구원은 신분을 결정하고, 승리는 삶의 열매를 결정합니다.
혹시 요즘 당신은 스스로를 이렇게 정죄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는 왜 이렇게 못 이길까.” “이런 모습으로는 하나님이 나를 기뻐하실 리 없어.” 그럴 때 기억해야 합니다. 구원은 이미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자녀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싸움은, 쫓겨날 전투가 아니라 훈련받는 전투입니다. 넘어질 수 있습니다. 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구원은 이미 완성되었고, 승리는 지금도 은혜 안에서 자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구원을 증명하려 애쓰지 말고 구원받은 자로서 한 걸음의 승리를 선택해 보십시오. 그 한 걸음이 모여, 하나님 앞에서 기쁨의 열매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로마서 8:37)
'성경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중요한 성경적인 가르침 - 구원과 상급의 차이 (0) | 2026.01.04 |
|---|---|
| 언약 - 약속을 기다리지 못할 때 우리는 무엇을 만들어내는가 (1) | 2026.01.04 |
| 중요한 성경적인 가르침 - 은혜와 율법의 구분 (0) | 2026.01.03 |
| 비유 -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0) | 2026.01.02 |
| 중요한 성경적인 가르침 - 구원의 확신 (0) | 2025.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