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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으로

지금 여기, 사랑으로 바라보기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9. 5.

우리는 이 세상에 어떤 특별한 자격증을 따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무언가가 되어야만 가치 있는 존재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인간은 본래 보고 느끼기 위해 태어난 존재입니다. 아름다움을 감각하고, 감동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우리의 본질입니다. 진정한 힘은 바로 그 감동에서 나옵니다. 삶이 아무리 버겁고 복잡하게 얽혀 있어도, 감동할 줄 아는 영혼은 끝내 무너지지 않습니다.

하버드대 심리학자 대니얼 길버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배경이나 환경이 아니라 일상의 순간에 대한 집중도이다.” 이 말은 우리에게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특별한 조건이나 미래의 성취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이 순간, 눈앞에 주어진 작은 순간에 얼마나 몰입할 수 있느냐가 행복을 결정합니다.

어느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어디에서 깨달음을 찾아야 합니까?
스승은 대답했습니다.
이곳에서.”
언제 그것을 얻을 수 있습니까?
지금 이 순간.
그런데 왜 저는 그것을 경험하지 못하는 걸까요?
네가 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짧은 대화에는 삶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깨달음은 먼 미래나 특별한 장소에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는, 정작 우리의 마음이 늘 다른 곳에 가 있기 때문입니다. 몸은 이곳에 있지만 마음은 과거의 상처나 미래의 걱정 속을 떠돌고 있는 것입니다.

스승은 이렇게 말합니다. “
보기 위해서는 지금 여기에 존재해야 한다.” 진정한 바라봄은 단순히 눈으로 사물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깊이 바라보는 것, 그 순간에 머무는 것, 온전히 지금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볼 때 우리는 비로소 이해할 수 있고, 이해는 결국 사랑으로 이어집니다.

깊이 바라보면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면 사랑하게 된다.” 이 문장은 우리 삶의 핵심을 찌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제대로 바라본다면, 그의 아픔과 기쁨, 상처와 꿈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해는 사랑으로 바뀝니다. 반대로, 눈앞의 사람과 세상을 피상적으로만 보고 흘려보낸다면 우리의 영혼은 점점 메말라갑니다. 결국 우리에게는 단 하나의 질문만 남습니다. “나는 세상을 사랑하고 있는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멈추어 서서 바라보고, 귀 기울이며, 함께합니다.

또 하나의 지혜는 이렇습니다. 때로는 우회로가 지름길입니다. 우리는 종종 곧은 길, 빠른 길만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삶은 종종 우리를 우회로로 데려갑니다. 그 길은 멀고 돌아가는 것 같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뜻밖의 선물을 만나고, 예상치 못한 사람과 연결되며, 다른 방식의 성장을 이룹니다. 언젠가 목적지에 다다라 뒤돌아보면, 그 길이야말로 가장 빠른 길이자 유일한 길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순합니다. 찾고, 바라보고, 그리고 걸어가는 것입니다. 삶의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려 애쓰기보다, 지금 이 순간에 머물며 세상을 깊이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삶은 더 이상 버거운 짐이 아니라, 사랑할 만한 선물로 다가옵니다. 오늘, 눈앞에 있는 작은 순간을 깊이 바라보십시오.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은혜가 이미 흐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