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아들아, 지식의 말씀에서 떠나게 하는 교훈을 듣지 말지니라.”(잠언 19:27)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생명을 낳습니다. 그 말씀을 가까이하는 사람의 인생은 서서히, 그러나 분명히 변화되어 갑니다. 그 변화는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의 방향을 바꾸는 변화이며, 세상의 소리를 좇던 귀가 이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되는 변화입니다.
미국 남부의 한 지역에서 일어난 일화가 있습니다. 몇몇 부부가 함께 모여 단순히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그저 “배워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모임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운동력이 있기에(히브리서 4:12), 그들의 삶을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말씀 속에서 그들은 참된 기쁨을 발견했습니다. 말씀을 나누는 동안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고, 가정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삶의 목적이 새로워졌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작은 성경공부 모임은 점점 사람을 끌어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서른 명이 넘는 친구들이 함께 모여 말씀을 배우고 나누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그 후 이들은 세상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그 모임에서 수십 명의 선교사가 배출되었습니다. 특히 한 치과의사 부부는 많은 돈을 벌던 안정된 직업을 내려놓고, 단 몇 백 달러의 선교사 생활비로 세계 곳곳을 다니며 성경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세상적 관점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선택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은 이전보다 훨씬 부유해졌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세상 지식이 줄 수 없는 참된 기쁨,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사는 기쁨’을 맛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경고합니다. “지식의 말씀에서 떠나게 하는 교훈을 듣지 말라.” 우리의 귀는 언제나 무언가를 듣습니다. 문제는 무엇을 듣느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면 그분의 뜻을 따르는 사람이 되지만, 세상의 교훈을 가까이하면 세상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살아가게 됩니다. 잘못된 가르침은 처음엔 달콤하게 들리지만, 결국 진리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오늘날에도 이단과 사설, 왜곡된 신앙이 우리의 귀를 유혹합니다. 성공을 보장하고, 기적을 약속하며, 감정적인 위로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진리의 말씀에서 벗어날 때, 사람의 인격은 흔들리고, 영혼은 서서히 병들며, 결국 삶의 방향을 잃어버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한 종교적 교훈이 아닙니다. 그 말씀은 우리의 생각을 바로잡고, 우리의 길을 인도하며, 우리의 인격을 자라게 합니다.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단지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는 일입니다. 그 마음을 배우면 우리는 세상의 가치가 아닌 하늘의 가치를 바라보게 되고, 세상의 소음이 아닌 성령의 음성을 따르게 됩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합니다. “네가 옳다”, “네가 원하는 대로 해라”, “그게 너의 행복이야.”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다르게 말합니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리라”(시편 37:5). 세상의 교훈은 나를 중심으로 돌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나를 세우십니다. 세상의 지식은 교만을 낳지만, 하나님의 지식은 겸손을 낳습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 귀에 수많은 소리가 들려올 것입니다. 그러나 그중에 진짜 생명의 소리는 오직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을 붙들고 떠나지 마십시오. 그 말씀은 당신의 발에 등불이요, 당신의 길에 빛이 될 것입니다(시편 119:105). 그 말씀만이 당신을 진리로 인도하고, 삶을 새롭게 하며, 세상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참된 지혜를 줄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는 자가 복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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