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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인생 설계의 기술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1. 5.

인생을 잘 산다는 것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는가의 문제입니다. 누군가는 인생을 여행에 비유하고, 또 누군가는 한 편의 드라마에 비유합니다. 그러나 어떤 비유를 쓰더라도 분명한 사실 하나는 인생에는 각기 다른 시기와 역할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시기를 어떻게 지혜롭게 살아내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은 깊이와 향기를 달리합니다.

인생 1막은 죽은 사람들과의 대화를 즐기십시오. 젊은 시절은 흔히 “배움의 때”라 불립니다. 그러나 진정한 배움은 단순한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영혼들과의 만남입니다. 고전(古典)은 바로 그 만남의 문입니다.
책 속의 위대한 사상가들과 시인, 철학자, 그리고 성현들은 이미 오래전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들의 생각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그들과 대화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지혜의 숨결을 마실 수 있습니다.

젊은 날, 세상의 유행과 트렌드에만 마음을 두면 쉽게 표류합니다. 그러나 성경이든, 플라톤의 철학이든, 공자의 말이든 고전 속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삶의 뿌리와 방향을 동시에 얻게 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보다 먼저 간 사람에게서 배운다.” 이것이 인생 1막의 비밀입니다.

인생 2막은 살아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십시오. 중년의 시기는 관계와 사회 속에서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는 때입니다. 이 시기에는 함께 살아가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젊은 날엔 ‘’를 세우는 데 힘썼다면, 이제는 ‘우리’를 세워야 할 때입니다.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고, 모두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가며 살아갑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고유한 재능과 은사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불완전하지만 아름답습니다. 때로는 겸손한 농부에게서 진리의 통찰을 배우고, 묵묵한 장인에게서 인내의 미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런 만남 속에서 배우며, 세상의 선한 것들을 즐길 줄 압니다. 그에게 인생은 경쟁이 아니라, 공유와 배움의 여정이 됩니다.

인생 3막은 자신을 위한 시간을 살아가십시오. 노년은 단순히 ‘남은 생’이 아닙니다. 이 시기는 삶의 열매를 맛보는 시간, 그리고 내면의 평화를 누리는 시간입니다. 이제는 남을 위한 눈치 보기보다, 오롯이 자기 자신과 마주할 때입니다. 젊은 날에 쌓은 지혜와 경험이 이제야 비로소 ‘철학’으로 완성됩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마지막에 성찰하는 평안한 사람, 곧 “행복한 철학자”가 되는 것보다 더 복된 결말은 없습니다. 그는 더 이상 세상을 원망하지 않고, 지나간 시간들을 감사로 되돌아봅니다. 그의 얼굴에는 욕망 대신 평안의 미소가 머물러 있습니다.

시간은 흘러가도 지혜는 남습니다. 인생의 세 막은 서로 단절된 시기가 아닙니다. 1막의 배움이 2막의 인간관계를 풍성하게 만들고, 2막의 사랑과 나눔이 3막의 평안을 준비하게 합니다. 결국 지혜로운 인생 설계란, “배우며 성장하고, 사랑하며 나누고, 돌아보며 평안해지는” 세 단계를 성실히 걸어가는 것입니다.

오늘 당신의 인생은 어느 막(幕)에 있습니까? 어디에 있든지,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구하십시오. 지혜로 설계된 인생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당신의 마음이 이렇게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여, 내 생애가 주의 손 안에 있나이다. 이제 나는 평안히, 지혜롭게, 감사함으로 이 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