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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이야기

푸른 나무와 마른 나무 - 십자가가 전하는 경고와 은혜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8. 16.

누가복음 23장 31절에서 예수님은 십자가로 가는 길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짧은 한 문장이지만, 그 속에는 깊은 경고와 복음의 초청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
푸른 나무’는 무죄하고 완전하신 자신을, ‘마른 나무’는 생명이 없는 죄인들을 가리킵니다. 만약 무죄한 분이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이토록 혹독한 고난을 받으신다면, 죄인이 심판대 앞에 서게 될 때 그 결과는 얼마나 더 엄중하겠습니까?

예수님은 실제로 죄가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대신하여 죄인의 자리에 서셨고, 마치 우리 죄를 짊어진 범죄자처럼 하나님의 심판을 받으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부르짖음은, 하나님의 아들이 아버지께 버림받는 절규였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아들을 조금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 없는 죄인이 심판대 앞에 설 때 하나님께서 그를 어떻게 대하시겠습니까? 성경은 그 답을 엄중히 알려줍니다. 절대로 아끼지 않으실 것입니다.

죄인의 최후는 어떤 모습일까요? 예수님은 원수들에 의해 끌려가셨지만, 그 길은 결국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진 구속의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마귀에게 이끌려 영원한 멸망의 길로 갈 것입니다. 그날, 그 사람의 양심은 그동안 무시했던 하나님의 말씀과 경고를 모두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그 죄책감과 공포는 마치 불붙은 철사줄로 채찍질당하는 듯한 고통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침뱉음과 조롱을 당하셨습니다. 그분이 무죄함에도 이런 수치를 당했다면, 죄인에게 임할 수치와 고통은 비교조차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때는 “오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고 부르짖어도, 하나님의 대답은 차가울 것입니다.
“네가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고 나의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으니, 네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고, 두려움이 임할 때에 비웃으리라”(잠언 1:25-26).

그러나 지금은 은혜의 초대가 열려 있습니다. 이 경고는 두려움만 주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이라도 구원의 길로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간절한 초청입니다. 예수님은 이미 우리의 자리에 서셨고,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심판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니 그분을 믿고 의지하면 심판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도덕적으로 좋아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예수님과의 관계 회복, 곧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는 길입니다. 예수님을 의지할 때, 장차 올 진노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무겁습니다. 그러나 그 무게만큼 그 안에는 소망이 있습니다. 지금도 예수님은 “
오라” 하시며 우리를 품에 안으려 기다리고 계십니다. 심판대 앞에 서서 절망의 부르짖음을 내지르기 전에, 오늘 그분의 초대에 응답하십시오.

주님, 저를 위해 푸른 나무로서 고난을 당하신 예수님을 기억합니다. 제 마음의 교만과 완고함을 버리고, 오늘 그 은혜를 믿음으로 붙들게 하소서. 장차 올 진노에서 구원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남은 삶을 주님 뜻 안에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