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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하나님의 약속과 기도의 참 의미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1. 28.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라."(요한복음 16:13~14)

기도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흔히 기도를 하나님께 소원을 아뢰는 행위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기도의 본질은 단순히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약속에 우리의 마음을 맞추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바로 이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약속하신 것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눈을 들어 세상을 보면, 하나님의 약속보다 악이 더 힘을 얻고 있는 듯 보일 때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며, 쾌락을 사랑하는 데 열중합니다. 이런 모습은 성경 속 예언과 너무나도 정확하게 들어맞습니다.

디모데후서 3장 1절에서 5절은 말세의 세상 모습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돈과 쾌락을 하나님보다 더하게 되며, 경건한 모양만 있고 실제 능력은 부인하는 시대가 올 것을 선지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악으로 가득 차 보이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계획과 약속이 정확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결국 모든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언약대로 한 치의 오차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기도의 태도는 어떠해야 할까요? 만약 우리가 눈에 보이는 세상의 편리함이나 만족을 위해 기도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에 기반한 기도가 아니라 우리의 욕망에 따른 기도가 됩니다. 요한일서 2장 15~16절은 이렇게 분명히 말합니다. 세상이나 세상 속의 것을 사랑하는 사람 안에는 아버지의 사랑이 없으며, 세상의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서 비롯된다고 경고합니다.

즉, 우리가 무엇을 구하는지를 보면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 중심인지, 혹은 자신 중심인지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기억하는 마태복음 7장 7~11절 말씀은 흔히 “
구하면 주신다”라는 식으로 오해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좋은 것’이 누구의 관점에서 좋은 것이냐는 점입니다. 아이는 보리개떡과 돌을 구별하지 못합니다. 배고픔 때문에 돌을 떡으로 착각하고 아버지에게 달라고 해도, 아버지는 그 돌을 주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나님께 구할 때, 단순히 우리 기준에서 ‘좋다’고 생각하는 것만 구한다면, 그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악한 자라도 자식에게 좋은 것을 줄 줄 아는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중요한 점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표현 차이입니다. 마태복음에서는 “
좋은 것을” 주신다고 말씀하시고, 누가복음에서는 “성령을” 주신다고 하십니다. 이는 독자층에 따른 표현의 차이입니다. 유대인에게는 일반적인 ‘좋은 것’이 곧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을 의미하지만, 이방인에게는 구체적으로 성령의 임재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구하는 자에게 주시는 최고의 ‘
좋은 것’은 성령입니다. 성령이 임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과 약속을 이해하게 되며, 십자가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사도행전 2장과 4장에서 사도들이 증거한 바와 같이,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예수님이 주와 그리스도이심을 알게 되는 것이 바로 성령의 인도하심입니다.

요한복음 16장 7~14절에서 예수님은 보혜사 성령이 오시면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고, 그의 영광을 나타내어 예수님을 알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령이 임하면 우리의 기도는 단순한 바람이나 욕망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과 뜻에 따라 이루어지도록 인도됩니다. 우리가 죄와 의, 심판을 성령으로 책망받을 때, 그것은 우리의 노력이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았음을 깨닫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렇듯 기도의 참된 의미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좋은 것을 구하며, 성령으로 인도받아 십자가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우리의 삶과 마음을 맞추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편안함이나 욕망을 채우기 위해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부족함과 약함, 세상의 실패 속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통해 진리와 십자가를 깨닫게 하십니다.

기도는 우리의 소원과 욕망을 아버지께 던지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약속에 우리를 맞추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구하는 것이 성령 안에서 하나님께서 좋으신 것으로 맞춰질 때, 비로소 기도는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깊이 있게 연결하는 통로가 됩니다. 우리가 오늘도 기도할 때, 그 기도의 중심이 나의 욕망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과 성령의 인도하심 위에 놓여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