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5 인간과 죄 (2)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신 하나님” 우리는 누구인가? 이 질문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는 질문입니다. 철학자도, 예술가도, 학자도, 일반 사람들도 모두 결국 이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그러나 수천 년이 지나도록 인간은 여전히 자신이 ‘누구’인지 명확히 설명하지 못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리 연구해도,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은 인간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파스칼은 인간을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이란 얼마나 해괴하며 얼마나 신기한가. 괴물 같기도 하고, 모순투성이이기도 하며, 영광스럽기도 하고 수치스럽기도 하다.”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인간은 달에 사람을 보내는 기술을 만들었지만, 정작 자기 마음 하나 다스리지 못해 전쟁을 벌이고 서로를 미워합니다... 2025. 11. 24. 가난한 자로 사는 영광, 성실하게 사는 은혜 우리는 언젠가, 이 땅의 모든 한계를 넘어 진리로 소통하며 영원히 헤어지지 않을 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알고, 서로를 온전히 아는 그 날. 그러나 하나님은 그날을 기다리는 동안 이 땅의 삶이 영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체감하는 시간들을 허락하십니다. 그것은 절망하라는 뜻이 아니라, “그러니 지금을 가볍게 살지 말라”는 하나님의 배려입니다.복음을 올바로 이해했다고 하면서, 현실을 불성실하게 여기고, 책임을 회피하고, 심지어 방종으로 흘러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복음을 제대로 이해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가치 없는 곳’으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을 배우는 학교이며, 하나님 나라를 연습하는 장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실하게, .. 2025. 11. 16. 선으로 악을 이기라 우리는 “선하게 살아라”라는 말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도덕적·윤리적으로 바르게 살라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선’은 우리가 아는 ‘착함’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성경 속의 ‘선’과 ‘악’을 우리가 현대식 사전 개념으로 이해하면 성경의 핵심 메시지를 완전히 놓쳐 버릴 수 있습니다.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아주 오래 전, 전혀 다른 언어와 전혀 다른 문화 속에서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때 사용된 ‘선’이라는 단어는 오늘 우리가 쓰는 말과 결코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그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성경은 금방 ‘오해의 책’이 되어버립니다.세상은 자기들끼리 합의해서 무엇이 선인지, 무엇이 악인지 정해 왔습니다. 법과 윤리, 관습과 문화 안에서 기준을 만들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람이 만든 .. 2025. 11. 16. 선으로 악을 이긴다는 것 우리는 종종 성경의 말씀중 익숙하게 “선으로 악을 이기라” 는 말을 너무 자주 듣다 보니, ‘착하게 살아야지’, ‘나쁜 생각을 줄여야지’, ‘선행을 많이 해야겠지’ 정도로 가볍게 이해해 버립니다. 그런데 이 정도라면, 사실 불교·유교·이슬람과 다를 게 없습니다. 모든 종교가 “바르게 살자, 착하게 살자”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기독교는 뭐가 다른 걸까요? 왜 우리는 예수님을 믿어야만 하는 걸까요?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믿음이란 무엇인가? 기독교란 무엇인가? 우리가 부르는 “하나님”은 과연 누구인가? 성경은 우리를 단순한 도덕이나 윤리의 자리로 부르지 않습니다. 성경은 우리를 창세기 1장 1절로 되돌립니다.모든 시작점은 창세기 1장 1절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2025. 11. 1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