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로마서14

옷을 벗지 못하는 사람들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로마서 1:2~4)우리는 모두 옷을 입고 삽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옷은 단순히 겉옷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기 의’라는 옷, 곧 스스로를 정당화하고 아름답게 보이려는 인간의 본성을 뜻합니다. 세상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 옷을 벗으려 애씁니다. 불교는 수행으로, 철학은 깨달음으로, 인본주의는 교육과 도덕으로, 심지어 종교마저도 ‘행위’와 ‘노력’으로 스스로를 정화하려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옷을 벗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두꺼운 옷을 껴입는 일입니다.. 2025. 11. 13.
죽기 위해 태어난 다윗의 혈통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로마서 1:3~4)예수님은 다윗의 혈통으로 나셨습니다. 이 한 구절은 겉으로 보면 단순한 족보의 기록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복음의 핵심을 꿰뚫는 가장 깊은 신학적 선언입니다. 많은 이들이 “예수님이 다윗의 혈통에서 오신 이유”를 그분이 왕의 자손, 곧 하늘의 왕이시기 때문이라고 이해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전혀 다른 의미로 이 사실을 전합니다.성경에서 “혈통”이라는 단어는 인간적, 세속적, 그리고 죽어야 하는 것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굳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라고 표현합니다. 그 혈통은 높임이 아니라 죽음의 운명,.. 2025. 11. 4.
복음은 아들의 이야기 - 비가 내리지 않았던 땅 위에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로마서 1:2)비가 내리지 않았던 땅 위에, 첫 생명이 숨을 쉬었습니다. 그 숨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숨결, 곧 창세전부터 준비된 은혜의 호흡이었습니다. 창세기 2장의 그 한 장면은, 단순한 창조의 기록이 아니라 복음의 첫 약속입니다. 비가 내리지 않았다는 말은 은혜가 임하지 않았음을 뜻하고, 흙이 생기를 받아 생령이 되었다는 말은 죽음의 흙 위에 하나님의 은혜의 비가 내렸음을 의미합니다.이 은혜의 비는 창세전부터 예비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이 만들어지기 전, 아들과 언약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보내리라. 네가 그들의 죽음 속으로 들어가리라. 그리하여 네 생명으로 그들을 다시 살리.. 2025. 10. 22.
하나님의 복음, 사람의 복음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로마서 1:1)우리가 흔히 말하는 “복음”이라는 단어는 ‘기쁜 소식’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단순히 “복음" 이라고 하지 않고, 굳이 “하나님의 복음”이라고 말합니다. 왜 그럴까요? 복음이 하나밖에 없는 것 같지만, 사실 세상에는 수많은 ‘다른 복음’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만들어낸 복음, 인간 중심의 복음, 나의 유익을 위한 복음이 있기 때문입니다.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와 갈라디아교회를 향해 경고했습니다. “너희가 우리가 전한 예수가 아닌 다른 예수를 따르고, 다른 복음을 받아들였다”(고후 11:4). 그리고 이렇게 단호히 선언합니다.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 2025.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