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2354 분주함과 신속함 사이에서 - 분주한 습관에 대하여 우리는 흔히 ‘바쁘다’는 말을 미덕처럼 사용합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만큼 정신없이 살아가는 삶을 성실함과 동일시합니다. 그러나 신속함과 분주함은 결코 같은 말이 아닙니다. 신속함은 목적을 알고 방향을 잃지 않은 채 움직이는 것이지만, 분주함은 방향을 잃은 채 속도만 붙은 상태입니다. 전자는 삶을 전진시키지만, 후자는 우리를 쉽게 넘어지게 합니다.빠르게 일하는 사람은 한정된 시간 안에 더 많은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주한 사람은 많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일 뿐,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쉽습니다. 분주함은 생산성이 아니라 불안에서 시작됩니다. 나보다 앞서 달려가는 사람들, 더 성취한 것처럼 보이는 타인의 삶을 바라볼 때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속도를 올립니다. 뒤처지면 무능해 보.. 2025. 12. 29. 영적인 생활 - 사람은 모두 하나님에게로 돌아간다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요한복음 12:32)사람은 종종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잊은 채 살아갑니다. 성공을 좇고, 관계에 매달리고, 때로는 쾌락이나 권력에 자신을 던지면서도 마음 한켠에는 설명할 수 없는 허기가 남아 있습니다. 마치 잘 먹고 잘 사는데도, 깊은 밤이 되면 이유 없이 공허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사람의 마음 속에는 하나님과 교제하려는 ‘모정(募情)’, 곧 하나님을 향한 갈망의 부싯돌이 숨겨져 있습니다.부싯돌은 가만히 두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쇠붙이와 맞부딪히는 순간, 갑자기 불꽃이 튑니다. 어떤 사람은 평생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살다가도, 큰 실패를 겪거나 사랑하는 이를 잃는 순간 갑자기 설명할 수 없는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나는.. 2025. 12. 29. 아가서(12) -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 너울 속에 있는 네 눈이 비둘기 같고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구나. 네 이는 목욕장에서 나오는 털 깎인 암양 곧 새끼 없는 것은 하나도 없이 각각 쌍태를 낳은 양 같구나. 네 입술은 홍색 실 같고 네 입은 어여쁘고 너울 속의 네 뺨은 석류 한 쪽 같구나. 네 목은 무기를 두려고 건축한 다윗의 망대 곧 방패 천 개, 용사의 모든 방패가 달린 망대 같고, 네 두 유방은 백합화 가운데서 꼴을 먹는 쌍태 어린 사슴 같구나.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지기 전에 내가 몰약 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리라."(아가 4:1~6)우리는 참된 생명에 이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고 배워왔습니다. 더 열심히 기도해야 하고, 더 성실하게 예배에 참석해야 하며, 더 나.. 2025. 12. 29. 기독교 - 선교는 하나님이 하신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사도행전 1:8)우리는 흔히 선교를 말할 때 “가라”는 말부터 떠올립니다. 마치 선교란 결단력 있는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낯선 땅으로 뛰어드는 일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선교는 생각보다 훨씬 깊고, 훨씬 근원적인 이야기입니다.예수님은 부활 후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이 말씀의 출발점은 ‘너희’가 아니라 ‘내게 주신 모든 권세’입니다. 선교는 인간의 결단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이미 완성된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와 승리에서 시작됩니다.사도행전 1장에서 예수님은 다시 말씀하십니다. “오직 성.. 2025. 12. 29. 이전 1 ··· 155 156 157 158 159 160 161 ··· 5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