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2651 이력서를 잘못 쓴 사람 "만일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너희가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하니, 저희가 옳게 여겨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질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놓으니라."(사도행전 5:39~40)산헤드린 회의장, 사도들을 당장 죽이자는 목소리가 회의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노인이 천천히 일어섰습니다. 특별히 큰 목소리를 낸 것도, 위협적인 몸짓을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가 일어서는 순간 회의장이 조용해졌습니다. 가말리엘이었습니다. 그는 당대 최고의 랍비였고, 갈라져 있던 두 신학 학파를 하나로 묶어낸 지성이었습니다. 그의 제자 중 한 명이 훗날 이렇게 자랑하게 됩니다. "나는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배웠다." 그 제자가 바로 바울입니다.가.. 2026. 7. 16. 유리 바다 앞에 서다 - 흔들리는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이유 "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 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를 불러 가로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기이하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요한계시록 15:1~4)어릴 적 할머니의 반짇고리를 열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 안에는 색.. 2026. 7. 15. 어떻게 예수를 사랑할 수 있을까? - 인감도장을 빌려 쓰는 사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저에게 와서 거처를 저와 함께 하리라"(요한복음 14:23)어느 목사님이 병원 중환자실 앞 복도에서 한 여인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남편이 수술실에 들어간 지 여섯 시간째, 그녀는 두 손을 모으고 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그 기도를 나무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생명 앞에서 그보다 정직한 언어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날 밤, 그 목사님은 오래도록 잠들지 못한 채 이런 질문을 안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평생 배워온 기도라는 것이, 정말 이 "살려주세요"라는 한 문장 안에 다 담기는 것일까?요한복음 14장은 그 질문에 대해 우.. 2026. 7. 15. 얼룩진 자리에서 피어난 은혜 "레아는 하나님이 나에게 이렇게 좋은 선물을 주셨구나. 내가 아들을 여섯이나 낳았으니, 이제부터는 나의 남편이 나에게 잘 해주겠지 하면서, 그 아이 이름을 스불론이라고 하였다."(창세기 30:20)한 남자가 병원 대기실에 앉아 있습니다. 아내는 셋째를 낳는 중이고, 그의 마음은 복잡합니다. 첫째와 둘째의 관계, 그리고 두 집안 사이에 있었던 오랜 갈등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형제간의 재산 다툼, 며느리들 사이의 은근한 신경전, 아이 이름 하나를 짓는 데도 담겨 있던 자존심 싸움, '이렇게 지저분한 사연들 속에서 태어나는 아이가 정말 축복받은 아이일 수 있을까?' 그는 문득 그런 생각을 합니다.성경 창세기 30장을 처음 읽는 사람도 아마 비슷한 마음이 들 것입니다. 라헬은 언니 레아를 시샘하여 "나도 아이.. 2026. 7. 15. 이전 1 2 3 4 5 6 ··· 6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