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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14

환난의 밧모 섬에서 성령의 감동으로 예수를 바라본 요한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요한계시록 1:10)요한계시록 1장은 사도 요한이 밧모 섬에서 체험한 특별한 순간을 전합니다. 그는 로마 제국의 박해 때문에 그곳에 유배된 상황이었습니다. 젊은 시절의 활력이 다 지나가고, 동료 사도들도 대부분 세상을 떠난 후, 홀로 남아 늙은 몸으로 척박한 섬에 갇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곳, 가장 어둡고 고립된 자리에서 요한은 오히려 놀라운 영적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는 “주의 날에 성령에 감동되어” 하늘의 음성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게 된 것입니다.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시간과 장소는 언제나 특별히 화려하거나 안전한 곳이 아닙니.. 2025. 8. 21.
예수 안에서 환난·나라·참음에 동참하는 삶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요한계시록 1:9~10)밧모 섬의 늙은 사도가 자신을 “너희 형제요, 예수 안에서 환난과 그 나라와 인내에 함께 참여한 자”라고 소개할 때, 그는 예의를 갖춘 인사말을 한 것이 아니라 성도의 본질을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 예수 안에서 그분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함께 들어가 사는 사람입니다. 이 한 문장이 요한계시록의 문을 열고, 동시에 우리의 정체를 밝혀 줍니다.성경이 말하는 세례는 단순히 물에 젖는 의식이 아니라, 외부적 작용에 의해 본질이 바뀌는 사건을 가리킬 때.. 2025. 8. 14.
영에 속한 사람 - 영교(영과의 교통) 우리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 물질 세계와는 몸을 통해 교통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친교,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와의 교통은 우리의 ‘영(靈)’을 통해서 이뤄집니다. 여기서 말하는 ‘영’은 우리의 생각·감정·의지(혼)와는 다른, 존재의 가장 깊은 자리에서 하나님을 직관적으로 아는 능력입니다. 영교는 감성적 체험이나 고상한 느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감정보다 더 깊은 곳, ‘영의 직관’에서 체험됩니다.사람의 생각과 느낌(혼)은 훌륭하지만, 하나님의 깊은 것을 스스로 찾아낼 수는 없습니다. 성경이 말하듯 성령은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 통달하시고 우리에게 보여 주십니다. 성령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을 알고 계시며, 하나님과의 영교를 가능하게 하는 분입니다. 따라서 영교는 ‘나의 생각을 .. 2025. 8. 11.
구름과 함께 오시는 예수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요한계시록 1:7)사도 요한은 계시록의 서론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 여기서 “보다”라는 말은 단순히 시각적인 확인이 아닙니다. “이제 정말 중요한 이야기를 하니 마음을 집중하라”는 경고이자 초청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 선언을 “아멘, 아멘”으로 마무리합니다. 확실하고 변함없는 진리라는 뜻입니다.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구름을 탄 예수님’은 동화책 속 장면처럼 뭉게구름 위에 앉아 오시는 모습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구름’은 언제나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나타냅니다. 출애굽 때 이스라엘을.. 2025.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