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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상담19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다 어느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아내가 부엌에 들어가 보니 남편이 파리채를 들고 뭔가에 몰두해 있었습니다. "뭐 하는 거예요?" 하고 묻자 남편이 대답합니다. "파리를 잡고 있잖소." 그런데 남편의 대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수컷 셋하고 암컷 둘을 잡았지." 아내는 궁금해집니다. "그걸 어떻게 알아요?" 남편이 진지하게 답합니다. "셋은 맥주 깡통에 있었고, 둘은 전화기에 있었거든."우스갯소리지만 이 이야기 속에는 결혼의 진실 하나가 숨어 있습니다. 세상에 완전히 똑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부부란 서로 다르게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한 몸을 이루어야 하는 관계입니다. 그런데 이 '다름'을 우리는 얼마나 자주 '틀림'으로 오해하며 살아가는지 모릅니다.신혼 초, 어느 남편이 욕실에 들어섰다가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2026. 7. 4.
3분의 침묵, 평생의 사랑 환갑을 넘긴 부부가 있었습니다. 한 달에 한두 번씩 살림살이가 부서지고 악다구니가 오갔습니다. 아내는 남편을 향해 거침없이 쏘아붙였습니다. "저 인간은 내 인생에 아무 도움이 안 돼. 웬수 같은 인간이야." 남편도 지지 않았습니다. "저런 여자랑 사느니 혼자 사는 게 속 편하지." 이 부부가 싸움을 시작하면 함께 사는 자녀들은 각자 방문을 닫고 들어가 버렸습니다. "또 시작이구나" 하는 표정으로 말입니다. 이웃 사람이 보다 못해 아내에게 한마디 건넸습니다. "남편이 화났을 때는 즉시 대꾸하지 말고 3분만 참아보세요." 아내는 발끈했습니다. "3분? 내가 왜 참아? 못 참아!" 이 짧은 대화 속에 부부싸움의 본질이 담겨 있습니다. 화가 날 때 3분을 참지 못하는 것, 바로 그것이 문제입니다.분노는 불과 같.. 2026. 7. 3.
자존심, 부부 사이의 마지막 보루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재산을 잃어도, 명예가 흔들려도 끝까지 붙들고 싶은 것, 바로 자존심입니다. 자존심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마지막 보루와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는 세상 사람들의 자존심은 어느 정도 배려하면서, 정작 가장 가까운 배우자의 자존심은 함부로 짓밟곤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가장 깊은 상처를 남기는 것입니다.어느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부가 명문대 출신 신랑과 결혼했습니다. 처음엔 다들 부러워했지만, 결혼생활은 시작부터 어긋났습니다. 남편은 아내의 학벌을 이유로 끊임없이 무시했습니다. "너 같은 사람과 결혼한 게 내 인생 최대의 실수"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었고, 급기야 손찌검까.. 2026. 7. 3.
등을 긁어줄 사람 결혼식 날, 신부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아버지의 손을 잡고 걸어 나옵니다. 그 얼굴에는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표정이 서려 있습니다. 신랑은 떨리는 목소리로 혼인 서약을 합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 때나 병들 때나." 그 순간에는 누구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를 거라고, 우리 사랑은 식지 않을 거라고 말입니다.그러나 결혼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여정입니다. 그리고 그 여정에는 다섯 개의 계절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 계절, 황홀함입니다. 신혼의 방은 좁아도 넓게 느껴지고, 라면을 끓여 먹어도 진수성찬 같습니다. 배우자의 숨소리조차 사랑스럽습니다. 이 시기에는 상대의 단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보여도 "저것마저 사랑스럽다"고 느낍니다.둘째 계절, 실망입니다. 함께 산 지 몇 .. 2026.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