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22 사랑이 머무는 자리 돈이 있으면 사랑도 살 수 있다고 믿는 시대입니다. 통장 잔고가 늘어나면 행복도 자동으로 따라올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부부가 사랑을 나누는 대신 돈을 버는 일에 눈이 벌게집니다. 배우자를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정작 배우자와 함께할 시간은 점점 사라져 갑니다.그리스의 선박왕 아리스토틀 오나시스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열일곱 살에 빈손으로 그리스를 떠나 아르헨티나로 건너갔고, 스물한 살에 이미 백만장자가 되었습니다. 그의 신념은 분명했습니다. "지금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밖에 없다. 돈 있는 사람이 왕족이고 귀족이다." 그는 그 신념대로 살았고, 실제로 20세기 최고의 부자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사랑하는 아들 알렉산더를 비행기 사고로 잃었을 때, 그의 그 많은 재산은 아무 위로도.. 2026. 7. 7. 배우자의 기분을 헤아리라 어느 결혼 5년 차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아내는 아침 6시에 일어납니다. 아이를 깨우고 밥을 차리고 어린이집 준비물을 챙깁니다. 출근 준비를 하는 남편의 옷도 다려 놓습니다. 하루 종일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저녁입니다. 몸은 천근만근 무겁습니다. 그런데 저녁에 집에 들어온 남편은 소파에 털썩 앉아 휴대폰만 들여다봅니다. "여보, 쓰레기 좀 버려줄래?" "아, 피곤해. 내일 하면 안 돼?" "설거지라도 좀 도와주면 안 될까?" "회사에서 하루 종일 일했어." 아내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서운함이 쌓여갑니다. '나도 하루 종일 쉬지 않았는데...'남편 자신도 억울합니다. 회사에서 상사에게 시달리고 거래처에 치이고, 하루 종일 긴장 속에서 일했습니다. 집에 와서.. 2026. 6. 23. 여성 신비주의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 - 사랑으로 하나님을 찾는 영성 오늘날 한국교회는 여성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기도·예배·영적 체험의 열정도 대부분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쩌면 지금의 시대 자체가 “여성성의 시대”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입니다. 감성과 관계, 공감 능력이 중요한 시대에 소비도 여성 중심이고, 교회의 영적 흐름도 여성의 감수성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그렇다면 교회는 오늘의 이 변화 속에서 어떤 지혜를 배워야 할까요? 우리는 중세의 여성 신비주의자들, 특히 베긴회의 영성을 돌아보며 중요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12~13세기 유럽의 베긴회 여성들은 대부분 귀족 출신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세상적 특권을 뒤로하고 조용히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들에게도 인간적인 욕망이 없었던 것은.. 2025. 11. 30. 가을을 마시며 사랑을 배우다 가을을 마시고 사랑을 마시고 가을을 열어 커피 한 잔에 담아본다. 은행잎 단풍잎 갈대 잎도 넣어 저어서 마셔본다.코끝에 닿이는 가을은 진한 구수함이가슴을 쉬게 한다. 들국화 잎 따다 하나 띄워 한 모금 넘기려 할제 반가이 떠오르는 미소 한 자락반기려 할새 없이 금새 파장을 잃고 맴만 돌고있는 국화잎 한 장상큼한 가을 아침 창문 넘어 그리움이 물밀 듯 잔 속으로 잠겨오고 한 모금씩 목젖으로 넘길 때마다느껴오는 님의 향기그대를 느끼며 가을을 마시고 사랑을 마셔본다.가을이 찾아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창문을 열고 바람을 들이마십니다. 선선한 바람 속에는 어느새 익어버린 계절의 향기가 묻어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가만히 그 향을 맡을 때, 그것은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계절이 내게 건네는 위로의 언어가.. 2025. 9. 17.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