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18 사랑은 치유의 시작이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상처가 깊고 고통이 클수록 감정의 농도는 짙어집니다. 고통의 강도가 강할수록 사랑의 깊이와 능력도 증가됩니다. 용서도 상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듯합니다. 팀 로런스는 상처가 클수록 용서를 통해 얻는 혜택도 커진다고 말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상처는 우리의 선택에 따르는 형벌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사랑하는 능력을 확인하는 척도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여러 전통에서 세상을 한데 묶 는 '접착제'로 묘사한 사랑의 힘은 이 미묘한 관계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치유의 힘은 우리의 사랑하는 능력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성적이고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 자신을 시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인간관계와 일을 통해, 상실과.. 2025. 8. 1. 잃어버린 주님 - 어디서 놓쳤는가 “내가…… 찾아도 발견치 못하였구나.” (아가 3:1)밤이 깊어지면 누구나 잠을 자야 마땅할 시간입니다. 그러나 이 밤에, 아가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침상에서 주님을 찾습니다. 이 밤은 단순한 육체의 어둠이 아니라 영혼의 밤,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하는 고통의 시간입니다. 아가는 그 밤에 주님을 찾습니다. 그러나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 깊은 갈망 속에서 탄식하는 “찾아도 발견치 못하였구나”라는 절규는 곧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고백이기도 합니다.주님은 우리 곁을 떠나신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계셨고, 우리의 문을 두드리고 계셨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주님을 향한 시선을 거두었다는 데 있습니다. 기도의 골방에서, 말씀을 묵상하던 자리에서, 주님 앞에 엎드렸던 예배의 처소에서 쉬거나 게을러져버렸.. 2025. 7. 22. 포근한 이불, 따뜻한 인생 부부는 결혼한 지 12년 만에 작은 집 한 채를 마련했습니다 성공한 친구들에 비하면 턱없이 초라한 둥지였지만 부부는 세상을 다 얻은 듯 가슴이 벅차 집안 구석구석을 쓸고 살림을 닦고 또 닦으며밤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당신....집 장만한 게 그렇게도 좋아?" 아내는 활짝 웃으며 대답했습니다.“좋지 그럼, 얼마나 꿈에 그리던 일인데.” 힘든 줄 모르게 하루가 갔습니다. 겨우 짐 정리를 마치고 누웠는데 남의 집 문간방 살이를 전전하던 시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습니다."여보 그 집 생각나? 옛날에 살던 그 문간방.” “아, 생각나요.” 그곳은 아내의 기억속에도 또렷하게 남아 있는 추억의 장소였습니다. 부부는 다음 날 시장에 가서 얇고 따뜻한 이불 한 채를 사들고 신혼살림을 시작했던 달동네 문간방.. 2025. 6. 18. 인연을 따라 흐르고 집착을 놓다 살다 보면 많은 인연을 만납니다. 그 인연은 사랑의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때로는 미움이라는 얼굴을 하고 찾아오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우리의 삶에 기쁨을 주고, 또 어떤 이는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국 우리는 그 모든 인연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하고, 그 인연에 집착하지 않고 떠나보낼 줄 아는 지혜를 배워야만 합니다.‘좋아함’과 ‘싫어함’, 이 단순한 두 가지 감정이 우리의 삶을 얼마나 흔들고 괴롭게 하는지 우리는 자주 잊고 살아갑니다. 어린아이가 장난감을 너무 좋아해 손에서 놓지 못하고 울며 떼쓰듯, 우리도 삶에서 무언가를 집착하며 놓지 못하는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장난감은 결국 낡고 망가지고, 그 아이의 손에서도 언젠가는 떠나가듯이, 우리의 삶도 그런 것이 아닐까요?무엇을 .. 2025. 6. 18.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