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말씀10 푸른 나무와 마른 나무 - 십자가가 전하는 경고와 은혜 누가복음 23장 31절에서 예수님은 십자가로 가는 길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짧은 한 문장이지만, 그 속에는 깊은 경고와 복음의 초청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푸른 나무’는 무죄하고 완전하신 자신을, ‘마른 나무’는 생명이 없는 죄인들을 가리킵니다. 만약 무죄한 분이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이토록 혹독한 고난을 받으신다면, 죄인이 심판대 앞에 서게 될 때 그 결과는 얼마나 더 엄중하겠습니까?예수님은 실제로 죄가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대신하여 죄인의 자리에 서셨고, 마치 우리 죄를 짊어진 범죄자처럼 하나님의 심판을 받으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 2025. 8. 16. 복음 전파의 부르심 사도 바울은 로마서 1장 1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택정함을 입었으니.”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배웁니다. 주님은 우리를 먼저 ‘거룩한 사람’이 되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자로 부르셨다는 것입니다.그렇다면 복음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착하게 사는 법’이나 ‘천국에 가는 길’ 정도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복음의 중심은 바로 ‘구속’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이루어진, 죄인을 대신한 속죄의 사건이 복음의 실체입니다.문제는 오늘날 많은 사역자들이 ‘구속’을 아는 것보다 ‘거룩해 보이는 것’에 더 집중한다는 점입니다. 마치 신앙의 목적이 ‘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인 양 말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렇게 살지.. 2025. 8. 12.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 참된 거룩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데살로니가전서 5:23)우리는 ‘거룩’이라는 말을 자주 듣고, 때로는 가볍게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거룩’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단순한 도덕적 청결이나 종교적 규율을 지키는 수준이 아닙니다. 거룩은 단순히 ‘착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완전히 속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거룩은 ‘구별됨’입니다. 그것은 세상과 구별되고, 자기 자신으로부터도 구별되어, 오직 하나님께만 속한 존재로 사는 삶입니다. 이 구별됨은 단순히 외적인 변화나 행동의 규제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거룩은 철저히 하나님의 관점을 향한 내적 집중입니다. 거룩한 삶이란 하나님의 시선에서 세상을 보고, 하나님의 뜻을 내 삶의 중심으로 삼는 삶입니다.바울은.. 2025. 8. 8. 영에 속한 사람 - 기도와 전쟁 기도는 단지 말을 하나님께 올리는 행위가 아닙니다. 그것은 영적인 전쟁이며, 영에서 시작되어야만 실질적인 능력과 결과를 낳는 일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조용히 무릎 꿇고 있는 것 같지만, 하늘과 땅 사이의 실질적인 힘의 교류가 그 순간에 일어납니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놀라운 기도의 본질을 잊은 채, 기도를 자신이 바라는 바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합니다. 이것은 기도를 마치 자기 의지를 신적 권위로 밀어붙이는 도구로 전락시키는 것입니다.하나님은 인간의 선한 의도조차도, 그것이 사람에게서 기인한 것이라면 거절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생각보다 크고 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오직 하나님의 뜻에서 나온 것에만 동의하시며, 영에서 비롯된 기도에만 반응하십니다. 기도는 내 욕망을 관.. 2025. 8. 8.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