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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이야기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 참된 거룩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8. 8.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데살로니가전서 5:23)

우리는 ‘
거룩’이라는 말을 자주 듣고, 때로는 가볍게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거룩’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단순한 도덕적 청결이나 종교적 규율을 지키는 수준이 아닙니다. 거룩은 단순히 ‘착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완전히 속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거룩은 ‘
구별됨’입니다. 그것은 세상과 구별되고, 자기 자신으로부터도 구별되어, 오직 하나님께만 속한 존재로 사는 삶입니다. 이 구별됨은 단순히 외적인 변화나 행동의 규제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거룩은 철저히 하나님의 관점을 향한 내적 집중입니다. 거룩한 삶이란 하나님의 시선에서 세상을 보고, 하나님의 뜻을 내 삶의 중심으로 삼는 삶입니다.

바울은 “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라고 기도했습니다. 여기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라는 표현은 우리의 영과 혼과 육, 즉 인간 존재 전체가 하나님께 속하여 하나님만을 위해 살아가는 상태를 뜻합니다. 우리는 흔히 영적인 부분만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바울은 분명히 우리 존재 전체인 생각과 감정, 의지, 육체의 행위까지도, 모두가 하나님의 거룩한 목적에 맞게 드려져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질문이 생깁니다. 나는 정말 그런 삶을 살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거룩함을 이루시고자 하실 때, 나는 그분께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내가 원하는 삶, 내가 계획한 미래, 내가 소중히 여기는 관심사들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시선과 계획에 나의 삶을 일치시키는 것이 진정한 거룩입니다. 거룩은 단지 죄를 피하는 정도가 아니라, 내 존재 전체가 하나님만을 향하도록 드려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요한복음 17:19) 예수님은 자신의 삶을 철저히 하나님의 뜻에 드리셨습니다. 이는 단지 윤리적인 완벽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에 철저히 순종함으로써, 자신을 오직 하나님의 계획을 위한 도구로 내어드리셨습니다. 그분의 거룩은 하나님과의 완전한 연합에서 나왔고, 이제 그 거룩이 우리에게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거룩은 단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일으키시는 점진적인 역사이며, 우리가 매일 자신을 주님 앞에 구별하며 드릴 때 이루어지는 신비한 과정입니다. 성령의 유일하고 가장 뚜렷한 사역은 우리를 예수님처럼 변화시키는 일입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실 때, 우리는 예수님의 성품과 성향을 닮아가며, 예수님과 무관한 모든 것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거룩은 값비싼 부르심입니다. 그것은 대가 없는 변화가 아닙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모든 것을 내려놓는 희생이 따라야 합니다. 세상에 대한 애착,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 나만의 계획과 집착, 이 모든 것들이 내려놓아져야 진짜 거룩의 자리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거룩은 종교적인 외양이 아니라, 관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실제적 연합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성품에 나 자신을 맞추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며, 우리를 새롭게 만드시고, 예수님의 성품으로 빚어가시는 그 역사를 받아들이는 삶이 바로 거룩한 삶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기도가 우리 입술에서 나오길 바랍니다. “
주님, 주께서 은혜로 죄인을 구원하셨듯이 나를 거룩하게 하소서.” 이 기도는 우리를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기도입니다. 죄에서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부터도 구별되어, 오직 하나님의 소유가 되기를 바라는 고백입니다. 지금, 당신은 준비되어 있습니까? 성령의 불이 당신 안에 거하여 모든 혼합된 것을 태우고, 예수님만을 남기도록 드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