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2171 예수님의 비유 - 세상의 피리 소리에 춤추지 않는 삶 "또 이르시되 이 세대의 사람을 무엇으로 비유할까 무엇과 같은가.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서로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하여도 너희가 울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세례 요한이 와서 떡도 먹지 아니하며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매 너희 말이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너희 말이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지혜는 자기의 모든 자녀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누가복음 7:31~35)부에노스아이레스에 처음 도착한 여행자들은 대부분 레콜레타 묘지를 들릅니다. 관광 안내서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명소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곳이 단순한 묘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좁은 골목처럼 이어진 .. 2026. 2. 18. 에베소서(16) -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신 성령 "모든 일을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자의 뜻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우리로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에베소서 1:11~14)어떤 사람이 어린 시절, 할아버지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편지를 받은 것이 아니라, 편지를 받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에 두꺼운 봉투 하나를 그의 손에 쥐어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 안에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 꼭.. 2026. 2. 18. 디도의 일기(20) - 길 위의 의사, 그리고 따라오는 그림자 어떤 소식은 마치 그 순간을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몸이 가장 약해진 순간에 찾아옵니다. 바울은 지금 말 위에 있었습니다. 채찍을 세 번 맞은 몸으로 빌립보 성문을 나서는 그의 등 뒤로 형제자매들의 찬송 소리가 조용히 따라왔습니다. 누군가 속삭이듯 부르는 노래였습니다. 위로인지 배웅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그 경계쯤 어딘가에 있는 노래였습니다.'정말 점잖고 사랑스러운 이들이야. 이런 이들을 알게 된 건 특권이지.' 바울은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말의 걸음에 몸이 흔들릴 때마다 등의 상처가 욱신거렸지만, 그 생각만큼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누가는 의사였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직업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의사란 남들이 외면하고 싶어 하는 것을 정면으로 보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상처의 깊이를, 고름의 색깔.. 2026. 2. 18. 디도의 일기(19) - 빌립보의 밤에 상처 입은 몸으로 전하는 말씀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두 사람이 옥에서 나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서 형제들을 만나 보고 위로하고 가니라.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사도행전 16:25,40,20:24)어떤 지도자는 강단에서 내려올 때 박수를 받습니다. 또 어떤 지도자는 감옥에서 나올 때 비로소 진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바울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채찍에 맞은 등이 아직 아물지도 않은 채, 그는 루디아의 집 거실 벽에 기대어 앉으려다 이내 몸을 앞으로 숙였습니다. 상처가 벽에 닿는 순간 전해지는 통증이 그를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그의 첫 마디는 자.. 2026. 2. 18. 이전 1 ··· 191 192 193 194 195 196 197 ··· 5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