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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1462

전도서 - 안을 때와 멀리할 때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전도서 3:1,5)전도서 3장은 우리에게 익숙한 리듬으로 다가옵니다.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인생의 균형, 지혜로운 타이밍의 문제로 자주 이해합니다. 그러나 전도서는 단순한 삶의 처세술을 말하는 책이 아닙니다. 전도서는 인간의 한계와 무력함을 끝까지 몰아붙이며, 결국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붙잡을 수 없는 존재임을 드러내는 책입니다.그중에서도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할 때가 있다”는 말씀은 유난히 인간적인 표현처럼 보입니다. 좋아하면 안고, 싫으.. 2026. 1. 27.
진동 속에서 드러나는 은혜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사도행전 5:31~33)사도행전 4장을 읽다 보면 이상한 장면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함께 모여 간절히 기도했을 뿐인데, 모인 곳이 진동했다는 기록입니다. 그리고 곧이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 기도의 응답으로 ‘평안’이나 ‘위로’가 아니라, 진동이 나타났고, 그 결과가 은혜였습니다. 이 대목은 우리가 흔히 생.. 2026. 1. 27.
혼의 어둠에서 영의 빛으로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로마서 8:5~6)가난하든 부유하든, 건강하든 연약하든, 높이 있든 낮은 자리에 있든, 인간의 생은 예외 없이 고난과 어려움의 연속입니다. 어떤 이는 “그래도 나는 별로 이룬 것이 없다”고 말하며 인생의 허무를 토로하고, 또 어떤 이는 세상적으로 많은 것을 이루고도 “왜 이렇게 공허한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겉모습은 정반대이지만, 그 마음의 결론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합니다. 생은 덧없고, 손에 쥔 것들은 오래 머물러 주지 않습니다.더욱이 영적인 세계에서도 우리는 종종 혼란을 경험합니다. 때로는 말씀과 기도 가운데 말할 수 없는 생명의 충만함을 맛보기도 하지만, 긴 인생의 여.. 2026. 1. 26.
상상력을 다스려라 - 보이지 않는 손이 마음을 움직일 때 상상력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삶을 누구보다 노골적으로 흔듭니다. 몸을 밀치지도 않고 소리를 지르지도 않지만, 어느 순간 우리의 감정과 판단을 조종하고, 심지어 이성 위에 군림합니다. 상상력은 때로 충실한 조언자처럼 보이지만, 방심하는 순간 폭군이 되어 우리를 끌고 갑니다.예를 들면, 어느 날 한 사람이 상사의 짧은 문자 하나를 받습니다. “내일 잠깐 얘기합시다.” 문자 자체에는 아무 감정도, 판단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 문자를 받아든 순간, 상상력이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혹시 내가 뭘 잘못했나?’ ‘프로젝트가 마음에 안 들었나?’ ‘설마 인사 문제는 아니겠지?’ 그날 밤,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은 내일의 대화를 머릿속에서 수십 번 치릅니다. 실제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상상력은 이미 .. 2026.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