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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1819

은사와 능력 사이에서 길을 잃은 교회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린도전서 12:7)교회 안에서 “은사”라는 단어만큼 오해를 많이 받은 말도 드뭅니다. 어떤 이에게 은사는 부러움의 대상이고, 어떤 이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누군가는 은사를 가진 사람을 신비롭게 바라보고, 또 누군가는 과거의 상처 때문에 은사라는 말만 들어도 고개를 젓습니다. 이 모든 혼란은 사실 한 가지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이 능력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에서 분명하게 말합니다.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7). 여기서 말하는 유익은 개인의 만족이나 영적 우월감이 아닙니다. 오직 교회 공동체의 유익인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이와 매우 비슷해 보이지만, 목적이 전혀.. 2026. 1. 9.
명품 영성을 향하여 - 1%의 안목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이라 하니라”(스가랴 4:10)“1%의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얼핏 들으면 고개를 갸웃하게 됩니다. 고작 1%인데, 그게 그렇게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을까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그 1%를 넘느냐 넘지 못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명품과 보통 제품, 1류와 2류, 오래 사랑받는 것과 금세 잊히는 것의 차이는 대부분 그 보이지 않는 1%에서 갈립니다.한 번은 미디어를 통해 유명 브랜드 의상을 만드는 장인의 작업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미 완성된 것처럼 보이는 옷을 그는 몇 시간이고 다시 살폈습니다. 안감의 .. 2026. 1. 9.
교회 밖으로 흩어지는 하나님의 나라 - 산을 정복하라는 부르심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베드로전서 2:9)고라가 모세에게 던진 말은 놀라울 만큼 현대적으로 들립니다. “회중이 다 거룩하고 여호와께서 그들 가운데 계시거늘 어찌하여 너희만 스스로를 높이느냐.” 오늘의 언어로 바꾸면 이렇습니다. “하나님은 특정한 사람만 쓰시는 분이 아니다. 누구나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누구나 하나님의 사역자가 될 수 있다.” 이 말이 왜 이렇게 설득력 있게 들릴까요. 우리는 이미 그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고라의 말은 광야 시대에는 반역이었습니다. 루터의 외침은 중세 교회에서는 분열이었습니다. .. 2026. 1. 9.
왜 하나님의 백성에게도 재앙이 임하는가 - 재앙 속에 숨겨진 구원 “내가 보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에서 하나를 떼시는지라 내가 또 들으니 네 생물 중 하나가 우레 소리 같이 말하되 오라 하니, 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요한계시록 6:1,11)비 오는 날,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를 피하지 못하고 길 위에 서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이는 우산을 들고 있었고, 어떤 이는 처마 밑으로 뛰어들었으며, 어떤 이는 그대로 비를 맞았습니다. 비는 모두에게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 비를 맞는 방식과, 그 비를 해석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달랐습니다.요한계시록을 읽다 보면 이런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왜 하나님의 백성인 나에게도 재앙이 임하는가?”.. 2026.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