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그리스도2532 눈을 떠야 보이는 것들 - 이미 주어진 은혜에 대하여 어느 봄날 오후, 한 집사님이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분은 오랫동안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았고, 성경 통독도 수십 번 마쳤으며, 금식기도도 여러 차례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그분의 얼굴에는 무거운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목사님, 저는 언제쯤 진짜 은혜를 받을 수 있을까요? 다른 분들은 기도하다가 눈물도 흘리고, 성령 충만한 것 같은데…… 저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요." 그분의 말을 들으며 목사님은 오래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분은 진지했고, 그 갈망도 진실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은 그분이 무언가를 깊이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분은 은혜를 받아야 할 것으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마치 아직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처럼, 먼 곳에 있는 것을 애타게 손 내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전혀.. 2026. 6. 29. 오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기록하라 자금 이 후로 주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요한계시록 14:12~13)어느 해 겨울, 한 중학교 교사가 시험지를 나눠주다가 실수를 했습니다. 이름이 비슷한 두 학생의 시험지가 바뀐 것입니다. 80점짜리 시험지를 받아든 아이는 순간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분명히 다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디서 틀렸을까? 아이는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절망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시험지 상단의 이름을 다시 들여다보았습니다. 자기 이름이 아니었습니다. 짝꿍 것이었습니다. 아이는 그제야 선생.. 2026. 6. 28. 다른 길은 없다 - 예수만이 길이라는 고백으로 사는 삶에 대하여 "내가 가는 곳에 그 길을 너희가 알리라. 도마가 가로되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삽나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너희가 나를 알았더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요한복음 14:4~7)어느 날 한 등산객이 설악산 대청봉을 오르다가 길을 잃었습니다. 지도도 없이 "대충 저쪽 방향이겠지" 하며 자신의 감각을 믿고 걷다가, 어느새 전혀 다른 방향으로 한참을 내려가 있었습니다. 뒤늦게 자신이 길을 잃었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당황하여 여기저기 헤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저 멀리 등산로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는 그제야 걸음을 멈추고 표지판 앞에 .. 2026. 6. 28. 두려움에서 평안으로 - 참된 안식의 근거 어릴 적 나는 겁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밤이 되면 혼자 화장실에 가지 못했습니다. 시골 외갓집에 갔다가 마을 어귀에 서 있는 성황당을 보면 괜히 등골이 서늘해졌고, 무덤 곁을 지날 때면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졌습니다. 불을 끄고 누우면 어둠 속 어딘가에서 하얀 소복을 입은 무언가가 나타날 것만 같아 이불을 뒤집어쓰고 떨었습니다. 그 두려움은 근거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린 마음에 공포영화에서 본 장면들, 어른들에게 들은 무서운 이야기들이 무의식 깊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어두워지면 그것들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 두려움이 어디서 왔는지를 안 것은 한참 뒤의 일이었습니다.사람은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안고 삽니다. 죽음이 두렵고, 알 수 없는 것이 두렵고, 홀로 있는 것이 두렵습니다. 두려움은 인간이 타.. 2026. 6. 28.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6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