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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글57

행복한 동행 - 소통의 창문을 열라 몇 년 전 외국에서 「남녀의 차이」라는 제목의 책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겠거니 생각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는 순간 모두가 당황했습니다. 아무리 페이지를 넘겨도 글씨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첫 페이지도 백지, 다음 페이지도 백지, 끝까지 넘겨보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파본인 줄 알고 책을 바꾸어 달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그러나 그것은 실수가 아니었습니다. 저자는 아주 기발한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남자는 여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여자도 남자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이것이 그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었습니다.생각해 보면 참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 너무 다른 존재인데, 정작 가장 가까운 .. 2026. 8. 28.
행복한 동행을 만드는 사람들 신설동에 사는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결혼한 지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종로에 있는 회사에 다녔고, 부부는 이문동에 있는 교회를 함께 섬기고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성실하고 흠잡을 데 없는 가정이었습니다. 남편은 바람도 안 피우고, 술도 안 마시고, 도박도 안 하고, 다달이 월급을 꼬박꼬박 가져다주는 사람이었습니다.그런데 아내의 마음 한구석엔 늘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 있었습니다. 10년을 함께 살았지만, 단둘이 근사한 곳에서 외식을 해본 기억이 없었습니다. 음악회나 영화관에 손잡고 가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저 하루하루, 일하고 예배드리고 밥 먹고 잠드는 반복이었습니다.어느 주일 저녁,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차가 이상하게도 신설동 집을 그냥 지나쳐 가.. 2026. 8. 26.
마음챙김 - 마음속에 쌓여가는 말들 늦은 밤, 하루를 마치고 침대에 누우면 낮 동안 있었던 장면들이 필름처럼 다시 돌아갑니다. '그 사람은 왜 나에게 그렇게 말했을까?' '내가 예민한 걸까, 아니면 정말 무례했던 걸까?' '그때 한마디라도 했어야 했나, 아니면 참은 게 잘한 걸까?' 이런 생각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좀처럼 잠을 허락하지 않습니다.민지 씨는 회사에서 새 프로젝트에 배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함께 입사한 동기가 그 소식을 듣자마자 다가와 다짜고짜 화를 냈기 때문입니다. "왜 그 일을 네가 맡아? 그건 원래 내 영역이잖아." 아무런 설명도, 사전 상의도 없이 쏟아진 비난에 민지 씨는 순간 말문이 막혔습니다. 억울하고 화가 났지만, 회사에서 매일 얼굴을 봐야 하는 사이인 만큼 괜히 일을 크게 만들고.. 2026. 8. 25.
행복한 동행 - 국그릇 하나에 담긴 결혼의 비밀 대학로 골목, 다섯 평 남짓한 작은 분식집이 있었습니다. 떡볶이와 어묵으로 유명한 그곳은 늘 손님으로 북적였고, 주인아주머니는 누가 오든 상관하지 않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가게를 지휘했습니다. "여기 앉아요. 빨리 주문하세요." 교수든 학생이든, 지갑이 두둑하든 얇든, 그 가게 안에서는 아주머니가 왕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무뚝뚝함이 오히려 정겨워서 자꾸 그 집을 찾았습니다.어느 날, 한 여교수가 남편과 함께 그 집을 찾았습니다. 평소 자랑하던 어묵 국물을 남편에게 맛보여 주고 싶어서였습니다. 아주머니는 큰 국그릇 하나를 부부 앞에 놓아주었습니다. 남편은 자연스럽게 그 그릇을 아내 쪽으로 밀어주었습니다. 아내가 국물을 몇 숟갈 떠먹기 시작했을 때, 아주머니가 작은 그릇 하나를 서비스로 더 가져왔습니다. .. 2026.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