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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글20

미소, 나를 비추는 스포트라이트 몇 해 전, 서울의 한 대형 병원 로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두 명의 안내 데스크 직원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옷차림도 세련된 미인이었지만, 표정은 늘 무언가에 지친 듯 굳어 있었습니다. 환자들이 다가가 길을 물으면 짧고 사무적인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옆자리의 다른 직원은 외모로는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누가 다가오든 눈을 맞추고 환하게 웃으며 안내했습니다.시간이 흐르면서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병원을 자주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점점 그 평범한 외모의 직원 앞에만 줄을 서기 시작한 것입니다. "저 사람한테 물어보면 마음이 편해져"라는 말이 입소문을 타고 퍼졌습니다. 결국 그녀는 병원 내에서 '친절 사원'으로 뽑혀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아름.. 2026. 7. 11.
즐거움이 곧 실력이 되는 시대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을 들으며 자란 사람이라면, 힘든 일을 견디는 것 자체가 성공의 증표라고 믿기 쉽습니다. 그런데 정말 고생이 우리를 성장시키는 걸까요, 아니면 우리는 그저 고생을 미화하는 데 익숙해진 것뿐일까요? 인공지능이 인간의 노동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는 지금, 이 오래된 믿음을 다시 들여다볼 때가 왔습니다.한 스타트업 대표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그는 밤낮없이 일하며 몸을 갈아 넣는 것이 창업가의 숙명이라 믿었습니다. 코드를 밤새 짜고, 주말에도 사무실에 나오고, 피로가 쌓여도 "이게 다 성공을 위한 대가"라고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도 회사는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문제는 노력의 양이 아니라 방향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정말 좋아하지 않는 사업 아이템.. 2026. 7. 11.
진짜 친절, 가짜 친절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결코 다른 사람을 온전히 사랑할 수 없다."정희 씨는 교회에서 소문난 '친절한 사람'이었습니다. 누가 부탁을 하면 거절하는 법이 없었고, 아픈 사람이 있으면 제일 먼저 달려갔고, 궂은일은 도맡아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보며 "저렇게 헌신적인 분이 또 있을까" 하고 감탄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정희 씨의 얼굴에 그늘이 지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 또 부탁을 해오면 속으로 한숨부터 나왔습니다. "왜 나한테만 이런 부탁을 하지?", "내가 이렇게까지 해주는데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없네." 겉으로는 여전히 웃으며 도와주었지만, 마음속에는 서운함과 억울함이 차곡차곡 쌓여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소한 일로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부탁이었는데, 정희 씨는 참았.. 2026. 7. 9.
웃는 얼굴에 정이 든다 작은 동네에 국숫집이 두 곳 있었습니다. 두 집 모두 맛은 비슷했고, 가격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 집은 늘 손님이 줄을 섰고, 다른 한 집은 파리만 날렸습니다. 무엇이 달랐을까요? 첫 번째 집 주인은 손님이 들어오면 언제나 환하게 웃으며 맞았습니다. 국수가 좀 늦게 나와도, 손님이 반찬을 더 달라고 해도, 그는 늘 기분 좋은 얼굴이었습니다. 반면 두 번째 집 주인은 음식 솜씨는 나쁘지 않았지만, 표정이 늘 굳어 있었습니다. 장사가 안 되니 짜증이 났고, 짜증이 나니 표정이 어두워졌고, 표정이 어두우니 손님이 더 줄었습니다. 악순환이었습니다. 훗날 이 골목의 오래된 상인들은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국수 맛보다 주인장 얼굴 보고 가는 거야." 사람들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즐거운 곳을 좋아하.. 2026.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