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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글1279

물 한 모금의 행복 “너는 네 우물의 물을 마시고 네 샘에서 솟아나는 물을 마셔라. 네 샘이 복된 줄 알고 네가 젊어서 맞은 아내와 더불어 즐기라.”(잠언 5:15,18)고대 사람들의 삶의 중심에는 ‘우물’이 있었습니다. 우물은 단순히 물을 길어 올리는 장소가 아니라, 생명의 근원이요 공동체의 심장이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족장들의 이야기를 보면, 그들의 삶의 큰 부분이 우물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그들의 여정은 우물을 파고, 빼앗기고, 다시 파는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그만큼 우물은 생존의 문제였고, 하나님의 약속이 머무는 자리였습니다.이삭이 블레셋 사람들과 다투며 여러 번 우물을 팠던 것도 결국 ‘삶의 근원을 지키기 위한 싸움’잊었습니다. 우물이 없으면 생명도, 가족도, 신앙도 지켜낼 수 없었기 .. 2025. 10. 21.
기도는 결코 부도가 나지 않는다 영국에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을 사랑했지만, 남편은 불신자였습니다. 교회에 함께 가자고 권해도 남편은 냉담했습니다. 신앙 이야기를 꺼내면 오히려 불쾌해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의 영혼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결심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남편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리라.”그날부터 그녀는 매일 정오가 되면 모든 일을 멈추고, 조용히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무릎을 꿇었습니다. 눈물로,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호소했습니다.“주님, 제 남편의 마음을 열어 주소서. 그가 주님을 만나게 하소서.” 그렇게 12개월, 즉 365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냉소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녀의 기도가 허공을 치는 듯했습니다.그러나 여인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2025. 10. 21.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그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고린도후서 8:9)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한마디로 요약하라면, “가난”이라는 단어가 적절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분의 가난은 단순히 물질의 결핍이 아니었습니다. 그분의 가난은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낮은 인간의 자리로 내려오신 존재적 가난이었습니다. 부요하신 분이 스스로 가난을 택하신 이유, 그것은 오직 “너희를 위하여”였습니다.예수님은 본래부터 부요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분은 창조 이전부터 아버지의 품 안에 계시며, 영광과 존귀로 충만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늘의 보좌에서 천사들의 찬송을 받으시던 분, 모든 만물의 주인이셨던 분이십니다.그런데 그.. 2025. 10. 17.
행복한 죽음, 그리고 지금을 사는 용기 - 호스피스 의사의 제안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우리는 언젠가 모두 ‘마지막 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날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죽음을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죽음을 외면하는 삶’은 아이러니하게도 ‘제대로 살지 못하는 삶’이 되곤 합니다. 호스피스 의사 정양수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행복한 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결국 잘 사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이 말은 단순한 의학적 조언이 아니라, 인생 전체를 꿰뚫는 지혜입니다.호스피스는 죽음이 아닌 ‘삶의 마지막’에 대한 배려입니다. ‘호스피스’라는 단어는 원래 중세 순례자들이 길 위에서 잠시 쉬어가던 ‘쉼터’를 의미합니다. 오늘날의 호스피스 병동은, 인생의 길을 다 걸어온 사람들이 마지막 여정을 평안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곳입니다. 연명치료가 ‘삶을 붙.. 2025.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