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을 사랑했지만, 남편은 불신자였습니다. 교회에 함께 가자고 권해도 남편은 냉담했습니다. 신앙 이야기를 꺼내면 오히려 불쾌해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의 영혼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결심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남편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리라.”
그날부터 그녀는 매일 정오가 되면 모든 일을 멈추고, 조용히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무릎을 꿇었습니다. 눈물로,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호소했습니다.“주님, 제 남편의 마음을 열어 주소서. 그가 주님을 만나게 하소서.” 그렇게 12개월, 즉 365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냉소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녀의 기도가 허공을 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여인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6개월만 더 기도하자.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그때까지 기다리리라.” 그녀는 다시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또 6개월이 지나도록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기도의 응답이 없을 때 찾아오는 회의와 갈등이 그녀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이제 그만해야 하나?’ ‘아니,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실 때까지 멈추지 않으리라.’ 그녀는 다시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날,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남편이 퇴근해 집에 돌아왔지만 평소와 달리 식탁으로 가지 않고 곧장 위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잠시 후에도 내려오지 않자 이상하게 여긴 그녀는 남편의 방으로 향했습니다. 문틈으로 새어나오는 흐느낌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녀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을 때, 남편은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통회하며 부르짖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제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저는 죄인입니다.”
그 순간, 그녀의 오랜 기도가 응답된 것이었습니다. 그의 마음을 닫고 있던 죄의 문이 드디어 열렸던 것입니다. 그 후 남편은 주님을 영접했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게 되었으며, 가정 안에는 새로운 빛이 임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녀의 눈물과 인내의 기도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진리를 가르쳐 줍니다. 기도는 부도가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만 하나님은 각 사람의 필요와 때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응답하실 뿐입니다. 기도의 응답은 흔히 이렇게 네 가지로 나타납니다. 첫째, “그래, 내가 허락하마.” 둘째, “아니, 그것은 너에게 유익하지 않다.” 셋째, “기다려라. 아직 때가 아니다.” 넷째, “내 방법으로 해주마.”
우리는 종종 첫 번째 응답만을 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 전체를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시간표는 언제나 옳고, 그분의 방법은 언제나 완전합니다. 특히 가족의 구원을 위한 기도는 오랜 인내를 요구합니다. 그 영혼 하나를 살리기 위해 하나님께서 얼마나 오래 기다리셨는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분은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다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신다”(베드로후서 3:9)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마십시오. 보이지 않아도, 들리지 않아도,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고 계십니다. 그분은 눈물로 드리는 기도를 기억하시며, 때가 차면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오늘도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 그 기도를 멈추지 마십시오. 때로는 하나님이 “기다려라” 하실지라도, 그 기다림 속에서 하나님은 이미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당신의 믿음을 다듬고, 하늘의 때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기도는 결코 부도가 나지 않는다.” 그 여인의 이야기는 단지 옛날의 간증이 아닙니다. 오늘도 동일하게 일하시는 하나님, 응답하시는 하나님, 그분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기도를 듣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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