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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속으로

너희 인생 자체가 기도다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1. 2.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 그리하면 내가 마땅히 할 말로써 이 비밀을 나타내리라. 외인에게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골로새서 4:2~6)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에게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고 권면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입으로 드리는 기도’를 넘어서는, 훨씬 더 깊고 본질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바울은 단순히 하루의 시작과 끝에 기도하라는 것이 아니라, “너희의 삶 전체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기도”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성도의 인생 자체가 기도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리를 전하는 인생이 곧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마태복음 7:6)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진주’는 복음의 진리, 곧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지는 은혜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이 진리의 복음을 듣고도 그것을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의 인본주의적 신앙, 율법주의적 사고에 맞지 않는다고 하여 진리를 전하는 이들을 비난하고 공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진리를 전함으로써 비난받더라도 낙심하지 않아야 합니다. 진리는 모든 사람에게 통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에게는 반드시 생명의 씨앗이 되어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는 우리의 태도는 ‘
억지로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살아내는 것’이어야 합니다. 진리를 삶으로 증언하는 인생,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 드려지는 살아 있는 기도입니다.

참된 구함은 ‘
진리를 구하는 것’입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태복음 7:7). 많은 이들이 이 말씀을 물질적 필요나 인생의 성공을 위한 약속으로 받아들이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구함’의 본질은 진리를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이미 아십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구해야 할 것은 ‘
’이 아니라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분을 더 깊이 아는 진리의 빛입니다. 그러한 자들에게 하나님은 ‘말씀의 문’을 열어주십니다. 즉, 눈이 열려 성경 속에서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닫게 하시고, 귀가 열려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게 하십니다.

이 ‘
’은 세상적인 성공의 문이 아니라, 복음의 깊은 세계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그리고 그 문을 두드리는 행위가 곧 기도입니다. 진리를 향한 갈망과 순종이 담긴 두드림, 그것이 하나님께 상달되는 참된 기도입니다.

항상 기도하십시오. 인생 자체가 기도입니다. 바울은 “
기도를 항상 힘쓰고,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고 했습니다(골로새서 4:2). 여기서 ‘항상’이라는 단어는 시간을 의미하기보다 삶의 태도 전체를 가리킵니다. 하나님과의 단절 없는 교제, 즉 삶의 모든 순간을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것이 곧 ‘항상 기도’입니다.

기도는 단지 특정한 자리에 앉아 손을 모으는 행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며, 세상의 모든 사건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순종하는 모든 순간이 바로 기도입니다. 우리가 말씀의 울타리 안에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할 때  그 모든 것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성도의 인생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향해 열려 있는 인생입니다.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바라보며, 모든 일을 말씀의 빛으로 해석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내는 것이 바로 “
너희 인생 자체가 기도다”라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바울은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말씀의 문을 열어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기도하라”(골로새서 4:3)고 부탁합니다. 그는 단순히 ‘전도할 문’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말씀의 문’, 즉 로고스의 문이 열려야만 그리스도의 비밀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복음 전파는 단순한 말의 전달이 아니라, 말씀 그 자체가 우리 안에서 역사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말씀의 문이 내 안에 열리기를 구해야 합니다. 내 영이 진리의 빛을 받아 깨달아지고, 입술에서는 은혜와 소금의 말이 흘러나오며, 그 말이 다른 이들에게 생명을 전하는 통로가 되는 것이 곧 ‘
기도하는 삶’의 열매입니다.

소금의 말이란 단순히 친절하거나 예의 바른 말을 뜻하지 않습니다. ‘
소금’은 성경에서 언약을 지키는 정결함과 신실함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은혜 가운데 소금으로 고르게 된 말이란, 언약의 말씀으로 정화된 진리의 말을 의미합니다. 그 말은 세상을 살리고, 썩어가는 곳에 생명을 보존하며,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춥니다.

성전은 ‘
기도하는 집’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을 ‘기도하는 집’이라 부르신 이유는, 단지 사람들이 모여 기도만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성전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서 세상에 흘려보내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를 담는 그릇이자, 은혜를 전달하는 통로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자신이 성전이라면, 우리는 하나님께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받은 은혜를 세상에 흘려보내야 합니다. 받아서 흘려주는 삶,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 드려지는 참된 기도입니다.

따라서 기도란 단순히 ‘
무언가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진리가 전제되지 않은 기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는 기도는 그저 인간의 욕망일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은 그 자체로 기도의 집이 됩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한,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께 드려지는 기도의 향기가 되어야 합니다.

당신의 기도는 오늘 어떤 모습입니까? 입술로만 드리는 간구입니까, 아니면 삶으로 드려지는 순종입니까? 기도는 ‘
하나님께 무언가를 말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여정’입니다.

우리가 말씀의 울타리 안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갈 때, 우리의 생각과 선택, 침묵과 말, 일과 쉼, 그 모든 것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기도가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기도하지 않으면 죽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인생 자체가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골로새서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