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874 고통은 지나가고 아름다움은 남는다 우리 삶의 가장 깊은 진리 중 하나는 고통이 사라지고 난 뒤에야 남는 것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단순한 아픔이 아니라, 아픔을 통과하면서 다듬어진 우리 본연의 모습, 그리고 그 속에서 빛나는 아름다움입니다.페마 초드론의 이야기는 이를 잘 보여줍니다. 그녀는 미국의 상류 사회에서 누릴 수 있는 교육과 가정, 안정된 직업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배신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두 번째 이혼은 단순한 관계의 끝이 아니라, 그녀의 인생 전체를 송두리째 흔드는 사건이었습니다. 상처는 깊었고, 고통은 벗어나기 어려운 그림자처럼 따라다녔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절망의 자리에, 그녀는 전혀 새로운 길을 발견하게 됩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는 글귀를 통해, 고통이.. 2025. 9. 28. 어느 본성을 따를 것인가 강가에서 목욕을 하려던 한 수도승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전갈을 보았습니다. 그대로 두면 곧 죽을 게 분명했습니다. 연민심이 일어난 그는 손바닥으로 전갈을 건져 올렸습니다. 그러나 전갈은 고마워하기는커녕 수도승의 손바닥을 독침으로 찔렀습니다.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놓쳐버린 전갈은 다시 물에 빠졌습니다.그럼에도 수도승은 전갈을 다시 구해 올렸습니다. 하지만 전갈은 또다시 그를 찔렀습니다. 세 번째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한 남자가 소리쳤습니다. “그만 두세요! 전갈은 당신을 계속 찌를 겁니다. 그게 전갈의 본성이니까요. 괜히 자비를 베푸느라 고생하지 마세요!”그러자 수도승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대 말이 옳소. 전갈은 계속 나를 찌를 것이오. 그것은 전갈의 본성이기 때문이오... 2025. 9. 28. 상처 주고 상처 받기 사람 사이의 관계는 참으로 묘합니다. 내가 상대방에게 던진 말과 태도는 결국 나에게 돌아옵니다. 타인이 나에게 준 상처보다 더 깊은 상처는 사실 내가 타인을 상처 입히면서 동시에 내 안에 남기는 상처일 때가 많습니다.한 여성이 혼자 인도를 여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지인과 여러 차례 다툼이 생겼습니다. 릭샤 요금, 물건값, 사소한 일들이 문제였습니다. 그녀는 현지 사람들이 자신을 속이려 한다고 믿었고, 힌디어로 말할 때마다 자신을 욕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힌디어 욕설을 배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마침내 여러 사람에게서 열 가지가 넘는 욕을 배운 뒤, 그녀는 그것들을 외우고 다녔습니다. 이제 욕설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고, 필요하다면 똑같이 욕을 퍼부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를 .. 2025. 9. 28. 죽음을 의식할 때 비로소 삶이 보인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생애 초기에 이미 죽음의 문턱을 넘어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혁명운동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그는 사형 선고를 받고, 다른 사형수들과 함께 사형장으로 끌려갔습니다. 세 명씩 말뚝에 묶인 죄수들 앞에서 총성이 울리려는 바로 그 순간, “집행 중지!”라는 외침이 들렸습니다. 황제의 특별 감형이 내려진 것이었습니다. 눈앞에서 죽음이 닫히고, 동시에 자유가 열린 순간이었습니다.함께 밧줄에 묶여 있던 이들 중 어떤 이는 그 충격으로 정신을 잃고 평생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했지만, 도스토예프스키는 달랐습니다. 그는 그 죽음의 체험을 “이미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 순간”으로 받아들이며, 남은 생애를 문학으로 태우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삶은 선물이다. 매 순간이 축복.. 2025. 9. 28.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2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