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글806 물처럼 흐르는 돈, 공기처럼 존재하는 풍요 돈은 공기와 같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언제나 우리 곁에 있고, 누구나 숨 쉬듯 자연스럽게 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기를 들이마시듯 돈을 대하지 않습니다. 마치 사라질까 두려워 숨을 멈추듯, 돈을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공기를 너무 들이마신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듯, 돈도 세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흐름을 잃으면 막힐 뿐입니다.돈은 본래 ‘흐르는 존재’입니다. 바다로 흘러가야 할 강물이 댐에 막혀 썩어가듯, 돈도 흘러야 제 역할을 다합니다. 풍족함을 얻었다면, 그것을 모으기만 하지 말고 내놓거나 써야 합니다. 신기하게도 돈을 ‘먼저 내놓는 사람’에게는 다시 돌아오는 법이 있습니다. 그 이유를 완벽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세상은 그런 순환의 원리 위에 세워져 있습.. 2025. 10. 24. 진실을 말하는 기술 “그런즉 너희가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에베소서 4:25)진실을 말하는 일은 언제나 위험이 따릅니다. 진실은 칼과 같습니다. 그것은 잘못을 바로잡고, 어둠을 가르며, 가면 뒤의 실체를 드러내지만, 동시에 누군가를 깊이 베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진실을 말하기보다는 침묵하거나, 돌려 말하거나, 때로는 거짓으로 둘러대기도 합니다. 그러나 명예와 양심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결국 진실을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말하느냐입니다.지혜로운 사람은 진실의 ‘날카로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부드럽게’ 전달할 줄 압니다. 진실은 본질적으로 단단한 것이지만, 그 전달 방식은 물처럼 유연해야 합니다. 똑같은 말을 해도 어떤 사람은 그것을 ‘아첨’으로 듣고.. 2025. 10. 23. 나쁜 소문을 경계하라 “네 입을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거짓말에서 금할지어다.” (시편 34:13)세상에는 눈으로 보는 것보다 귀로 듣는 것을 더 쉽게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진실보다 자극적인 이야기에 더 빠르게 끌리고, 진심 어린 고백보다 험담과 소문에 더 큰 흥미를 느낍니다.나쁜 소문은 눈에 보이지 않는 독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사소한 말 한마디로 시작하지만, 어느새 번져서 한 사람의 명예를 무너뜨리고, 평생 그를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되어버립니다. 그 소문을 만든 사람은 잊어버려도, 그 소문에 상처 입은 사람은 잊지 못합니다.천박한 군중은 마치 여러 개의 머리를 가진 괴물과 같습니다. 한쪽 입은 악의를 품고, 다른 한쪽 입은 헐뜯는 말을 내뱉습니다. 어떤 사람은 남의 결함을 찾아내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듯.. 2025. 10. 23. 물체를 본다는 것은 단순히 눈을 뜨는 것이 아니다 “듣는 귀와 보는 눈은 다 야훼의 지으신 것이니라.”(잠언 20:12)이 말씀은 우리가 가진 ‘감각’이 단지 신체의 기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통로임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문제는 눈이 열렸다고 해서 ‘볼 수 있다’고 할 수 없고, 귀가 있다고 해서 ‘들을 수 있다’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올리버 삭스의 책 『화성의 인류학자』에는 버질이라는 남자가 등장합니다. 그는 어린 시절 시력을 잃었다가,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수술을 통해 다시 시력을 회복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눈을 뜨고도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사물의 움직임이나 색깔은 구분할 수 있었지만, 그것들이 모여 이루는 ‘형태’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여전히 세상을 만지고 더듬으며 살아가야 했습니다. 삭스는 그를 보며 이렇게 말.. 2025. 10. 23. 이전 1 ··· 136 137 138 139 140 141 142 ··· 2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