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7 진정한 자유는 어디서 오는가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에베소서 2:1~3)어떤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말수가 적었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 품은 열망은 누구보다도 뜨거웠습니다. 그는 자유를 갈망했고 누군가의 지시나 통제를 받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삶이 진짜 행복이고 자유라고 믿었습니다.그래서 그는 자신의 인생을 자기 뜻대로 설계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도 하고, 돈도 벌고, 세.. 2025. 5. 22. 외식은 겉과 속이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이다 "가라사대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유전을 지키느니라. 또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유전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마가복음7:6~9)예수님께서 가장 분노하셨던 대상은 누구였을까요? 놀랍게도 그것은 세리나 창기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종교적으로 가장 모범적이었던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열심히 지켰고, 메시아를 기다리며 금식과 기도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그들에게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마 23:33)라고 하셨을까요?성경은 그 이유를 ‘.. 2025. 5. 21. 기도의 자리에서 아버지를 만나다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요한복음 16:22, 24)세상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무엇이든 시도하라고 가르칩니다. 그 속에서 기도는 종종 소원을 성취하는 비밀 병기처럼 오용됩니다. 기독교 서점의 베스트셀러 제목들을 보면 ‘보좌를 흔드는 기도’, ‘강청 기도의 능력’ 등은 그러한 분위기를 반영합니다. 마치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설득해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것이 기도인 것처럼 말입니다.그러나 진정한 기도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흔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의 뜻을 이 땅 가운데 받아들이고 누리는 수단입니다. 성경은 분명.. 2025. 5. 20. 이별이 아닌 연합 어느 날 문득, 내 안에 분열된 두 ‘나’를 마주했습니다. 하나는 예수 안에 있는 ‘나’였고, 다른 하나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역사 속에 덩그러니 놓여진 ‘나’였습니다. 전자는 본래 하나였던 나, 창세 전부터 그분과 함께 묵시 안에 있었던 존재로서의 나이며, 후자는 그 하나에서 물리적으로 떨어져 나온 듯 보이는, 그러나 여전히 그 하나의 본질을 잃지 않은 존재로서의 나였습니다. 이 간극을 이별이라 불러야 할까요? 아닙니다. 이건 이별이 아닙니다.우리는 이별을 상실이라 생각하고, 그것에 따라 고통을 느낍니다. 그러나 사랑은 단지 공간적 거리에 따라 끊어지는 관계가 아닙니다. 사랑이란 그 자체로 주체성을 갖습니다. 떨어져 있어도 관계는 지속될 수 있고, 심지어 더욱 명확히 드러나기까지 합니다. 이별은 관계의 .. 2025. 5. 20. 이전 1 2 3 4 ··· 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