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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와 권능-능력 너머의 관계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는이라"(스가랴 4:6)우리는 종종 ‘능력’이 있으면 모든 것이 가능하리라 여깁니다. 그러나 성경은 능력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이전에, ‘누구로부터’ 그 능력을 받았는지를 더 본질적으로 묻습니다. 그리고 그 근본 질문에 대한 대답은 권세와 권능이라는, 본질적으로 유사하지만 실상은 다르게 작동하는 두 개념 안에서 선명하게 드러납니다.권세와 권능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권세’(exousia)는 외부로부터 부여된 ‘합법적인 권한’입니다. 마치 대통령이 사인을 통해 법령을 시행할 수 있는 것처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위임받은 자에게 주어지는 대리적 권한입니다. 이는 ‘지위’나 ‘관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2025. 7. 4.
눈물이 날 때까지 웃어라 지금껏 지나온 모든 시간 중에 가장 아까운 시간은 웃지 않고 보낸 시간들입니다. 즐거움과 슬픔의 눈물로 내면에 쌓인 독소를 없애면 치유는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웃음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웃음은 우리 몸의 화학 작용을 바꾸어주고 다시 젊어진 것 같은 느낌을 주며 관계를 변화시킵니다. 우리를 웃게 하는 사람과 싸우기는 힘듭니다. 아무리 좋지 않던 관계도 함께 웃고 나면 친구가 됩니다. 멈출 수 없어 신나게 웃다 보면 눈물까지 납니다.울거나 웃을 때 나오는 눈물은 근심거리를 씻어주는 치료제입니다. 내면에 많은 것을 담아둔 채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우리 몸에 더 많은 해가 됩니다. 어떤 종류든 눈물은 우리의 영혼을 깨끗하게 정화해주는 치료제입니다.인생을 되돌아보면, 우리가 가장 헛되이 보낸 시간은 웃지.. 2025. 7. 4.
하나님이 보시기에 참 좋았더라 창세기 1장을 읽을 때, 우리는 이 세계가 하나님에 의해 아름답고 정결하게 지어진 질서의 공간임을 깨닫게 됩니다. 모든 생물은 "그 종류대로" 창조되었고, 모든 생물에게는 "하나님으로부터 부어진 복"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참 좋았던 그 창조의 세계는 단지 물리적인 자연의 창조를 넘어서, 하나님의 뜻과 복이 생명에 어떻게 스며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속사의 거울입니다.하나님께서 물고기와 새에게 하신 축복은 단순히 번영과 성공이 아니라,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하라는 존재 목적에 대한 복입니다. 이는 그저 수적 증가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부여하신 삶의 자리를 충실히 살아내는 복입니다.우리는 흔히 ‘복’을 물질의 풍요나 인간적인 성공으로 오해합니다. 하지만 물고기나 새들이 받은 복은 그들.. 2025. 7. 4.
즐거이 헌신하셔서 용사를 치시는 하나님 사사기 5장 1~13, 23절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사사기 5장을 읽으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습니다. 하나님은 대적을 치시기 위해 친히 강림하시는 분이시며, 동시에 당신의 백성으로 하여금 그 전쟁에 ‘즐거이 헌신’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승리는 오직 하나님의 것이지만, 그 승리에 백성이 동참하도록 하시는 분, 그리고 그 참여조차도 당신의 은혜에서 비롯되었다고 선포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드보라와 바락의 찬양은 단순한 승리의 노래가 아닙니다. 이는 출애굽의 역사처럼, 하나님께서 구원의 주체가 되셔서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의 손에서 구출해내신 사건에 대한 예언적 찬송입니다. 이스라엘은 헌신했고, 그러나 그 헌신조차도 ‘하늘의 별’과 ‘기손 강’이 싸우는 가운데 있었던 하나님의 싸움 속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2025.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