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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에 갇힌 새의 노래 "내 영혼을 옥에서 이끌어내사 주의 이름을 감사하게 하소서…"(시편 142:7)인간이 가진 최후의 자유는 자신의 태도를 결정할 수 있는 자유입니다. 당신은 자신을 가두고 있는 새장 속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우리는 모두 어떤 방식으로든 새장 속에 갇힌 새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언제나 만화에 나오는 노란 새가 그려진 모자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병을 앓고 있는 그는 아픔 몸속에 갇힌 자신이 마치 새장 속의 새처럼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그러나 그 모자를 쓰면 새장에 갇힌 새도 여전히 행복하게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했습니다.새장 속에서 싱그럽고 맑은 소리를 내는 새가 있는가 하면, 주위의 관심을 끌기 위해 귀청이 찢어질 것 같은 소리를 내는 새도 있습니다.우리 인생의 새장.. 2025. 4. 16.
나중은 없으니 지금 베풀어라 “네 손이 선을 행할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네 이웃에게 이르기를 ‘가서 다시 오라. 내일 주겠노라’ 하지 말며 네게 있거든 곧 주라.”(잠언 3:27~28)죽어가는 아이와 그 부모, 의사가 있는 모습을 그린 유명한 그림이 있습니다. 화가는 여러 의사들에게 몇 개의 보기를 보여주며 그림의 제목으로 무엇이 가장 어울리는지 골라보라고 했습니다.그러자 대다수가 '너무 늦었어'라는 보기를 골랐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은 가망이 없는 아이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턱에 손을 얹고 생각에 잠긴 의사와 슬픈 표정의 부모를 보았기 때문입니다.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의사가 도울 수도 있을테니 말입니다.우리는 서로를 돕는 일에.. 2025. 4. 16.
버큰헤이드호를 기억하라 영국에는 국민 모두가 긍지를 가지고 지켜 내려오는 전통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버큰헤이드호(號)를 기억하라'는 말입니다. 영국인들은 항해 도중 재난을 만나면 선원이나 승객 할 것 없이 서로서로 상대방의 귀에 대고 조용하고 침착한 음성으로 "버큰헤이드호를 기억하라."고 속삭입니다. 이 전통 덕분에 오늘날까지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생명이 죽음을 모면해왔습니다. 일찍이 인류가 만든 많은 전통 가운데 이처럼 지키기 어려운, 또 이처럼 고귀한 전통은 다시 없을 것입니다. 이는 실로 인간으로서 최대한의 자제와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는 173년 전인 185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영국 해군의 자랑으로 일컬어지던 수송선 '버큰헤이드호'가 사병들과 그 가족을 태우고 남아프리카를 향해 .. 2025. 4. 15.
현재를 소중히 여기고 기뻐하라 아이는 1992년 10월 19일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이름은 아이가 태어난 계절 가을(아키)에다 엄마가 너무 좋아하는 눈(유키)을 붙여 '아키유키(秋雪)'라고 지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선천적인 다운증후군에 심장내막결손과 폐고혈압증으로 1년만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키유키는 의사의 예상을 깨고 6년을 부모와 더 살았습니다. "아키유키가 6년이나 살았던 것은 기적입니다. 우리는 아키유키와 함께 식사하고 산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그런 우리의 마음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주고 있다는 것이 고마울 뿐입니다." 가토씨 부부는 해마다 연말만 되면 "우리 가족 셋이 함께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하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엄마의 간절한 소원은 아마도 신에게 가 닿았을 것입니.. 2025.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