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226 기도의 자리에서 아버지를 만나다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요한복음 16:22, 24)세상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무엇이든 시도하라고 가르칩니다. 그 속에서 기도는 종종 소원을 성취하는 비밀 병기처럼 오용됩니다. 기독교 서점의 베스트셀러 제목들을 보면 ‘보좌를 흔드는 기도’, ‘강청 기도의 능력’ 등은 그러한 분위기를 반영합니다. 마치 하나님을 감동시키고 설득해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것이 기도인 것처럼 말입니다.그러나 진정한 기도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흔들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의 뜻을 이 땅 가운데 받아들이고 누리는 수단입니다. 성경은 분명.. 2025. 5. 20. 이별이 아닌 연합 어느 날 문득, 내 안에 분열된 두 ‘나’를 마주했습니다. 하나는 예수 안에 있는 ‘나’였고, 다른 하나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역사 속에 덩그러니 놓여진 ‘나’였습니다. 전자는 본래 하나였던 나, 창세 전부터 그분과 함께 묵시 안에 있었던 존재로서의 나이며, 후자는 그 하나에서 물리적으로 떨어져 나온 듯 보이는, 그러나 여전히 그 하나의 본질을 잃지 않은 존재로서의 나였습니다. 이 간극을 이별이라 불러야 할까요? 아닙니다. 이건 이별이 아닙니다.우리는 이별을 상실이라 생각하고, 그것에 따라 고통을 느낍니다. 그러나 사랑은 단지 공간적 거리에 따라 끊어지는 관계가 아닙니다. 사랑이란 그 자체로 주체성을 갖습니다. 떨어져 있어도 관계는 지속될 수 있고, 심지어 더욱 명확히 드러나기까지 합니다. 이별은 관계의 .. 2025. 5. 20. 물질의 시대, 이름의 허상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익숙한 이 격언은 언뜻 보기엔 사람의 삶을 고귀하게 포장하는 말 같지만, 실은 이 시대의 깊은 병을 그대로 드러내는 왜곡된 사고방식의 표본입니다. 사람은 과연 ‘이름’을 남기기 위해 살아야 하는 존재입니까? 이름을 남기기 위한 삶이 낳은 결과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라면, 그 격언은 더 이상 지혜가 아니라 경고가 되어야 합니다.이름을 남기겠다는 욕망, 곧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은 인간 본성 깊은 곳에 뿌리박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욕망이 하나님을 떠난 상태에서 작동할 때, 인간은 필연적으로 자신을 위해 타인을 짓밟고, 세상을 파괴하며, 영혼까지 팔게 됩니다.누군가는 700원을 얻기 위해 이웃 할머니의 생명을 빼앗고, 누군가는 짜증 난다는.. 2025. 5. 20. 오래된 상처를 치유하라 오래된 피부는 새로운 피부가 나기 전에 떨어져야 합니다.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청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사람들은 각자 오래 묵은 상처를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신체적인 상처일 수도 있고 감정적인 상처일 수도 있습니다. 한데 어떤 이들은 상처를 방패삼아 책임감 있는 삶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오래된 상처들이 계속해서 몸과 마음을 갉아먹기 때문에 치유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어느 의사가 언젠가 어떤 이의 오래된 상처를 꿰매는 꿈을 꾼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의사인 그는 이 꿈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합니다. 꿈에서 깨어난 뒤 그는 당시 그에게 일어나고 있던 일들과 그의 방식에 변화를 주겠다는 각오, 가족 간의 관계 회복에 대한 바람이 반영된 꿈이었음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2025. 5. 20.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