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이야기243 기독교 - 믿음에 대하여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로마서 1:17)오래전 어느 청년이 밤중에 산을 올랐습니다. 삼각산 기도원의 흔들바위를 찾아가기 위해서였습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이 기도하면 그 바위가 굴러 떨어진다는 전설이 있었고, 그는 자신의 믿음의 분량이 얼마나 되는지 한번 시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캄캄한 산길을 올라 바위 앞에 서서 한참을 기도했습니다. 바위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담당 전도사님께 여쭤보았더니, "믿습니다, 믿습니다"를 계속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믿음이 생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청년은 고개를 끄덕이며 돌아왔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믿음이란 정말 그런 것입니까? 반복해서.. 2026. 3. 10. 새 언약(1) - 필요성과 의미, 마음에 새겨진 약속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예레미야 31:33)어린 시절, 시골 외갓집에서 여름을 보낸 기억이 있습니다. 외할머니는 매년 여름이 시작될 무렵이면 마당 한켠에 작은 웅덩이를 파두셨습니다.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내릴 때 빗물을 받아두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웅덩이는 늘 비어 있었습니다. 아무리 비가 쏟아져도 이틀이 지나면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땅이 갈라져 있어 물이 스며들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반면 마을 어귀에는 오래전부터 솟아나던 샘이 하나 있었습니다. 가뭄이 들어도 그 샘은 마르는 법이 없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그 샘을 "생수".. 2026. 3. 7. 예수님의 비유 - 닭 날개와 독수리 등, 은혜와 자기부인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 하시니 대답하되 그러하오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것과 옛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마태복음 13:51~52)어떤 동물원에 독수리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독수리는 태어날 때부터 닭장 안에서 자랐습니다. 주인이 실수로 독수리 알을 닭 무리 사이에 두었고, 어미 닭이 품어 부화시킨 것입니다. 독수리는 자신이 닭이라고 믿으며 살았습니다. 모이를 쪼아 먹고, 흙바닥을 긁고,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사실을 한 번도 알지 못한 채, 기껏해야 닭장 울타리 위까지 퍼드덕거리다 다시 내려앉는 것이 삶의 전부였습니다. 이 이야기가 낯설지 않은 것은, 우리가 바로 그 독수리이기 때문입니다.인간은 원래 하늘을 살도록 지어진 존.. 2026. 3. 5. 기독교 - 은혜, 자격 없는 자에게 임한 선물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의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에베소서 1:1~2)어떤 단어는 너무 자주 써서 오히려 그 무게를 잃어버립니다. '은혜'가 그런 단어입니다. 교회에서 인사처럼 주고받고, 찬양 가사에서 반복되고, 기도의 첫 문장을 장식하는 그 단어가 은혜입니다. 그런데 정작 "은혜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말문이 막힙니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설명하려 하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은혜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이렇습니다.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무상으로 주어지는 것.' 단순해 보이지만, 이 정의를 진지하게 붙들고 자기 삶에 대입해 보면.. 2026. 3. 1. 이전 1 ··· 4 5 6 7 8 9 10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