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이야기32 명품으로의 변화-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인생 물건의 진짜 가치는 누가 다루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는 낡고, 아무런 쓸모 없어 보이는 인생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릴 때 그 인생은 세상이 감히 평가할 수 없는 ‘명품 인생’으로 바뀌게 됩니다. 경매장에서 내놓은 한 자그마한 낡은 바이올린. 흠집 투성이에, 먼지가 쌓이고,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외모였습니다. “1실링!” 누군가 값없이 치부하며 내민 손길에 방 안은 웃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한 노인이 바이올린을 들어 올립니다. 조용히 음을 맞추고, 활을 조용히 켜는 순간, 낡은 바이올린에서 흘러나온 선율은 방 안의 모든 사람을 사로잡습니다. 찬란하고 깊은 멜로디가 울려 퍼지며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그제야 사람들은 문제가 악기가 아니라,.. 2025. 7. 11. 겉은 웃고 속은 우는 신앙 우리는 자주 TV 화면이나 뉴스 기사 속에서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연예인들의 이혼 소식을 접합니다. 대중 앞에서는 손을 잡고 웃으며 완벽한 가정을 연출하던 부부가, 어느 날 서로의 상처를 토로하며 갈라서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충격을 받습니다. 오랜 세월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이들이 결혼생활을 마무리하는 장면은, 단순한 연예 뉴스 이상의 파문을 일으킵니다.이들 부부의 삶은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겉으로 드러난 삶과 속사정이 다를 수 있음을, 우리는 과연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는가?” 그 질문은 비단 연예인이나 유명인사들에게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겉으로 웃고 속으로는 울고 있는 수많은 그리스도인의 삶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주일 아침, 정갈한 옷차림에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는 성도들을 보면, .. 2025. 7. 11. 말씀과 신비,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균형을 잃은 교회 어느 시대나 교회는 두 갈래의 흐름 속에서 방향을 잡아가려 애써 왔습니다. 하나는 말씀 중심의 이성과 진리의 길이고, 또 하나는 신비 중심의 감성과 체험의 길입니다. 두 길은 결코 서로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고 견제하며 성숙한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역사 속에서 이 둘은 종종 충돌했고, 때로는 어느 한쪽이 지나치게 부풀려지거나 억눌림으로써 교회의 건강한 균형을 무너뜨려 왔습니다.오늘날 ‘하나님과 하나 되었다’는 자각을 얻었다고 말하면서 스스로를 하나님인 양 여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신비주의에 기울어 극단적 체험을 진리로 간주하고, 이단적 사상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말씀주의에 치우친 사람들 역시 체험을 경멸하고 오직 글자 속 진리만을.. 2025. 7. 5. 변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 – 정체성과 진리의 가치에 대하여 세상의 한 귀퉁이, 남극의 눈 덮인 벌판에 순백의 털을 가진 백곰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늘 흰 눈과 얼음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자신의 삶의 자리를 조용히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시베리아에서 건너온 흑곰이 그를 찾아와 말했습니다. “여기처럼 추운 지방에서는 햇볕을 흡수할 수 있는 검은 털이 더 좋지 않겠습니까? 왜 그렇게 하얗게 살아갑니까?”그 말은 백곰의 마음에 작은 의심을 심었습니다. 자신이 지닌 흰색의 아름다움이, 생존의 지혜였고 하나님의 창조의 의도였음을 잊고, ‘더 따뜻하게 보이려면, 더 효율적으로 살아가려면, 더 눈에 띄지 않으려면’ 검은색이 더 낫겠다는 유혹에 넘어가 버립니다. 결국 그는 검은 물감을 들여 자신의 본래의 색을 지워버립니다. 더 따뜻해졌을지 몰라도,.. 2025. 7. 4.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