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말씀 묵상/고린도전후서32 고린도전서 - 십자가 앞에서 무너지는 인간의 지혜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린도전서 1:22~25)사람은 본능적으로 확실한 것을 원합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고, 결과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 말입니다. 그래서 신앙 안에서도 우리는 자주 묻게 됩니다. “하나님이 정말 살아 계시다면, 내 삶에 뭔가 분명한 표적 하나쯤은 보여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혹은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믿음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이성적으로 납득이 되어야 믿을 수 .. 2026. 1. 19. 고린도전서 - 십자가 앞에서 무너지는 지혜 "기록된 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린도전서 1:19~21)저녁 무렵, 높은 곳에 올라 도시를 내려다보면 붉은 십자가들이 어둠 속에서 빛납니다. 하나의 건물 위에 두 개, 세 개의 십자가가 서 있는 풍경은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겉으로 보면 모두 같은 하나님을 믿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경쟁과 비교, 보이지 않는 다툼이 공기처럼 흐르고 있음을 우리는 잘 .. 2026. 1. 11. 고린도전서 - 십자가를 안다는 것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린도전서 1:18)우리는 너무 쉽게 “예수님이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답합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 대답이 이해에서 나온 고백인가, 아니면 외워서 말하는 정답인가 하는 데 있습니다.학생이 수학 문제를 풀 때, 풀이 과정을 이해하지 못한 채 참고서의 답만 외워서 적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험에서는 정답을 맞힐 수 있을지 모르지만, 문제가 조금만 바뀌어도 손을 들고 맙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문제를 ‘안 것’이 아니라, 답을 외웠을 뿐이기 때문입니다.오늘 우리의 신앙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 “십자.. 2026. 1. 4. 고린도전서 - 예수 안에 산다는 것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고린도전서 1:8~9)성도는 예수 안에서 사는 사람입니다. 이 말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기도를 많이 하고, 봉사를 성실히 하고, 말씀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의미도 아닙니다. 예수 안에서 산다는 것은 그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자리, 곧 존재의 자리를 말합니다.예수 안에 있다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 혹은 무엇을 하지 못하든 상관없이 이미 거룩한 성도로 존재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행위가 우리를 성도로 만들지 않았고, 우리의 실천이 우리를 의롭게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2025. 12. 28. 이전 1 ···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