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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이야기62

세대를 넘어오는 상처와 치유 사람은 종종 자신의 삶에서 반복되는 고통 앞에 서게 됩니다. 왜인지 모르게 비슷한 실패가 되풀이되고, 어느 순간에는 “나는 절대로 저렇게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부모의 모습이 어느새 내 안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흔히 기질이나 유전, 혹은 성격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어떤 이는 그것을 집안의 팔자라고 부르고, 어떤 이는 심리학적 용어로 설명하려 합니다. 그러나 신앙의 눈으로 이 문제를 바라보면, 우리는 보다 깊은 차원의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죄는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병든 상태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죄는 단순히 “잘못된 행동”의 목록이 아닙니다. 죄는 인간 존재 전체를 병들게 하는 상태이며, 그 상태는 생각과 감정, 선택과 습관, 그리고 관계와 삶의 방향까지 오염.. 2026. 1. 21.
보이지 않는 흐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에베소서 6:12)요즘 “수맥이 흐른다”는 말에 예민해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사를 앞두고 집을 보러 가면 가장 먼저 묻는 말이 “여기 수맥은 없나요?”가 되었고, 침대 위치를 바꾸고, 바닥에 동판을 깔고, 벽에 무언가를 붙여 놓은 집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언론에서 한동안 수맥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었고, “과학적 결론은 아직 없다”는 단서를 붙이면서도 수맥 위에서 살다가 병이 나았다는 수많은 사례들이 소개되었습니다.사람들은 언제나 그렇듯, 결론보다 사례에 더 쉽게 설득됩니다. 어떤 가톨릭 사제들은 이 문제를 진지하게 연구했고, 그 영향을 받아 개신교 성도나 목회자 .. 2026. 1. 16.
평범함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선택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마태복음 13:44)사람은 종종 일반적인 것과 특별한 것을 구별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구별의 실패는 생각보다 큰 손실을 가져옵니다. 세상에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있는가 하면, 수많은 사람 가운데 오직 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도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모두 같은 눈으로 바라본다는 데 있습니다.어떤 사람의 삶을 보면, 별다를 것 없는 행동이나 모습이 어느 순간 그 사람을 특별한 자리로 이끕니다. 반대로 똑같은 행동을 했음에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한 정치인의 대학 시절 이야기는 이를 잘 .. 2026. 1. 16.
변화하지 않으면 소통할 수 없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린도후서 5:17)언어와 문화는 살아 있는 생명체와도 같습니다. 숨 쉬고, 자라고, 늙고, 또 새로운 형태로 태어납니다. 그래서 시대가 흐르면 언어와 문화가 변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아무리 옛것이 좋다고 말해도, 시간을 거슬러 언어와 문화를 붙잡아 둘 수는 없습니다. 변화는 막을 수 없는 흐름입니다.오늘날 우리는 인터넷이라는 가상 공간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언어와 문화가 하루가 멀다 하고 태어나고 사라집니다. 어제 유행하던 말이 오늘은 촌스러워지고, 오늘 막 등장한 표현이 내일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갑니다. 이런 시대에 책으로만 언어를 배운 사람은 실제 대화에서 벽에 부.. 2026.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