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이야기65 은사와 능력 사이에서 길을 잃은 교회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린도전서 12:7)교회 안에서 “은사”라는 단어만큼 오해를 많이 받은 말도 드뭅니다. 어떤 이에게 은사는 부러움의 대상이고, 어떤 이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누군가는 은사를 가진 사람을 신비롭게 바라보고, 또 누군가는 과거의 상처 때문에 은사라는 말만 들어도 고개를 젓습니다. 이 모든 혼란은 사실 한 가지 질문에서 시작됩니다. “이 능력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에서 분명하게 말합니다.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7). 여기서 말하는 유익은 개인의 만족이나 영적 우월감이 아닙니다. 오직 교회 공동체의 유익인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이와 매우 비슷해 보이지만, 목적이 전혀.. 2026. 1. 9. 명품 영성을 향하여 - 1%의 안목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이라 하니라”(스가랴 4:10)“1%의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얼핏 들으면 고개를 갸웃하게 됩니다. 고작 1%인데, 그게 그렇게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을까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그 1%를 넘느냐 넘지 못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명품과 보통 제품, 1류와 2류, 오래 사랑받는 것과 금세 잊히는 것의 차이는 대부분 그 보이지 않는 1%에서 갈립니다.한 번은 미디어를 통해 유명 브랜드 의상을 만드는 장인의 작업실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미 완성된 것처럼 보이는 옷을 그는 몇 시간이고 다시 살폈습니다. 안감의 .. 2026. 1. 9. 교회 밖으로 흩어지는 하나님의 나라 - 산을 정복하라는 부르심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베드로전서 2:9)고라가 모세에게 던진 말은 놀라울 만큼 현대적으로 들립니다. “회중이 다 거룩하고 여호와께서 그들 가운데 계시거늘 어찌하여 너희만 스스로를 높이느냐.” 오늘의 언어로 바꾸면 이렇습니다. “하나님은 특정한 사람만 쓰시는 분이 아니다. 누구나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누구나 하나님의 사역자가 될 수 있다.” 이 말이 왜 이렇게 설득력 있게 들릴까요. 우리는 이미 그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고라의 말은 광야 시대에는 반역이었습니다. 루터의 외침은 중세 교회에서는 분열이었습니다. .. 2026. 1. 9. 보이지 않는 사슬, 세대를 묶다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요한일서 3:8)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고통 중에는 도무지 설명되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노력해도 반복되는 실패, 이유 없이 무너지는 관계, 결심해도 끊어지지 않는 죄의 습관, 그리고 대를 이어 나타나는 질병과 비행들 입니다. 우리는 흔히 그것을 성격 탓, 환경 탓, 혹은 유전 탓으로 정리해 버립니다. 그렇게 설명하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말 그것이 전부일까요?어느 집안은 유독 이혼이 반복됩니다. 할아버지는 가정을 버렸고, 아버지도 같은 길을 갔으며, 아들은 “나는 절대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어느새 같은 자리에 서 있습니다. 또 어떤 가정은 대대로 폭력과 분노가 흐릅니다. 술에 취해 손을 들던 아버지 밑에서 자.. 2026. 1. 2. 이전 1 2 3 4 5 6 7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