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이야기27 익숙함의 착각과 주님의 음성 듣기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마태복음 24:42)우리는 누구나 착각하는 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쓴 글을 스스로 교정하려 하면 오류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미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글자를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글 속에 분명 오자가 있어도 마음속에서는 그 글을 이미 완전하게 이해하고 있으니 실수를 놓치고 맙니다.삶의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1년 정도 외지에 살다 돌아오면 고향이 꽤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금세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늘 살아온 사람들은 별다른 변화를 느끼지 못합니다. 너무 익숙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냄새도 그러합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처음 오면 김치 냄새 때.. 2025. 9. 26. 일상 속에서 듣는 성령의 가르침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히브리서 5:14)성령께서 하시는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는 우리를 가르치시는 일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말씀을 단순히 지식으로만 머릿속에 담아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진리로 이해하고 적용하도록 가르쳐 주십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우리는 이 가르침을 특별한 체험이나 신비로운 사건 속에서만 찾으려다 보니, 정작 일상 속에서 성령께서 주시는 가장 귀한 가르침을 놓치곤 합니다.구약 시대에는 말씀을 배우려면 반드시 율법학자나 스승에게 나아가야 했습니다. 선지자들도 대부분은 선지자 학교에서 배웠고, 오직 일부만이 성령의 직접적인 가르침을 경험했습니다. 예수님의 시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2025. 9. 16. 영적 경험으로 얻는 그리스도의 비밀 “대답하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사도행전 9:5)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는 겉으로 보기만 하는 것과 직접 경험하는 것 사이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멀리서 들을 때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였는데, 실제로 겪어보니 생각지도 못한 깊이가 드러나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영적인 세계에서 훨씬 더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영의 일을 직접 경험하지 않고 단지 이론으로만 아는 것은 위험할 뿐 아니라, 자칫 오해 때문에 하나님께서 여시는 길을 두려워하고 외면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대표적인 예가 바로 바울입니다. 그는 바리세인 중에서도 열심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는 예수님의 공생애 동안 단 한 번도 예수께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기적과 표적, 그리고 사.. 2025. 9. 9. 갇혀진 능력 우리 안에는 하나님이 이미 심어주신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능력은 대부분 감추어져 있고, 잠들어 있으며, 갇혀 있는 상태로 머물러 있습니다. 마치 땅속 깊이 묻힌 보물이 그렇듯이, 그것을 발견하고 꺼내어 쓰기 전까지는 누구도 그 가치를 알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고 증언합니다(창 1:27). 이 말씀은 우리 안에 하나님의 영광을 반영할 수 있는 무궁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들어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타락으로 인해 이 능력은 왜곡되고, 죄와 세상의 틀에 묶여 갇혀 버렸습니다.오늘날 과학과 의학의 연구 속에서도 ‘갇혀진 능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자폐증이나 장애를 가진 사람들 가운데, 믿을 수 없는 천재적 능력을 발휘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한 번 들은 곡을 곧바.. 2025. 8. 26.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