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이야기65 은사는 불꽃이고, 훈련은 그 불을 다스리는 화덕이다 “경솔하게 아무에게나 안수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며, 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디모데전서 5:22)잊을 만하면 다시 들려오는 소식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시작한 일이, 오히려 한 생명을 잃게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최근 귀신을 쫓는다는 축사 과정에서 한 청년이 사망한 사건도 그런 소식 중 하나입니다. 의도는 선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결과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건 앞에서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안타깝다.” 그러나 안타까움으로 끝내기에는, 이 문제는 너무 무겁고 너무 반복되어 왔습니다.은사는 ‘권한’이 아니라 ‘책임’입니다. 성경은 귀신을 쫓는 일을 하나의 은사로 말합니다. ‘영들을 분별하는 은사’(고전 12:10). 여기서 ‘영들’은 단수.. 2026. 1. 2. 하늘 문이 열릴 때 - 축복의 문인가, 경고의 문인가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이미 저주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라”(말라기 2:2)우리는 “하늘 문이 열린다”는 말을 들으면 본능적으로 좋은 것을 기대합니다. 막혀 있던 길이 열리고, 재정의 어려움이 풀리며, 삶에 풍성함이 쏟아질 것 같은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그래서 말라기 3장 10절은 오랫동안 헌금 시간의 단골 본문이 되어 왔습니다. “십일조를 드리면 하늘 문을 열고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겠다”는 말씀이 얼마나 매력적으로 들리겠습니까.그러나 성경은 우리의 기대를 자주 배반합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우리의 자기중심적 기대를 깨뜨립니다. 성경에서.. 2026. 1. 2. 네 이웃을 사랑하라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마태복음 5:43)“네 이웃을 사랑하라.” 이 짧은 말씀은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그 무게를 가볍게 느끼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삶의 자리로 끌어내려 깊이 묵상해 보면, 결코 쉽지 않은 명령임을 깨닫게 됩니다. 사랑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이고,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우리의 이웃은 다양합니다. 어떤 이는 우리보다 훨씬 부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작은 집에서 빠듯하게 살아가는데, 바로 옆집에는 으리으리한 저택이 있고, 그 집 주인은 늘 화려한 옷을 입고 풍성한 잔치를 벌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그 광경을 매일 보며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 마음 한편에서 시샘과 비교가 고개를 들지 않겠습니.. 2025. 12. 26. 비유로 말씀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느림의 훈련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마태복음 13:34)예수님께서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않으셨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복음서를 읽다 보면, 주님의 가르침은 언제나 이야기이고, 상징이며, 일상의 언어를 빌린 비유였습니다. 성경 전체를 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단순한 교리서가 아니라, 수많은 비유와 상징, 그리고 해석을 요구하는 이야기로 가득 찬 책입니다. 특히 예언서에 이르면, 오늘날까지도 그 의미를 단정하기 어려운 상징과 환상이 끊임없이 등장합니다.주님은 제자들에게는 비유의 뜻을 설명해 주셨지만, 모든 사람에게 그 의미를 즉각적으로 풀어 주시지는 않으셨습니다. 듣는 자는 들으라 하셨고, 깨닫는 자는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는 .. 2025. 12. 26. 이전 1 2 3 4 5 6 7 8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