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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이야기

손으로 지은 것을 허물 때, 손으로 짓지 않은 집이 세워집니다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2. 26.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짓지 아니한 영원한 집이 하늘에 있는 줄 우리가 아느니라.”(고린도후서 5:1)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직전, 유대 지도자들은 그분을 고소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이 사람이 말하기를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 만에 다시 지을 수 있다’ 하였다.” 그들은 이 말이 신성모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성전은 돌로 지은 예루살렘 성전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당신의 몸, 더 나아가 장차 성령 안에서 세워질 새로운 하나님의 처소를 가리키는 말씀이었습니다.

마가복음은 이 말씀을 조금 더 분명하게 전합니다. “
사람의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헐고, 손으로 짓지 않은 다른 성전을 사흘 만에 세우겠다.” 여기에는 매우 중요한 영적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손으로 지은 것은 반드시 허물어져야 하며, 그 후에야 손으로 짓지 않은 것이 세워진다는 원리입니다. 육체가 무너지지 않으면, 영은 세워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육체를 가지고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육체에 의지해 살아갑니다. 경험, 지식, 성취, 관계, 자존심, 신앙 경력까지도 모두 “
손으로 지은 것”에 해당합니다. 문제는 이것들이 나쁘기 때문이 아니라, 이것들이 무너지지 않으면 하나님의 것으로 채워질 공간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거듭난 자들에게 끊임없이 도전하십니다. “네가 붙들고 있는 그것을 내려놓을 수 있겠느냐?

그리고 우리가 자발적으로 내려놓지 않을 때, 주님은 때로 강제적으로 허무는 일을 행하십니다. 이 과정은 아프고, 이해되지 않으며, 때로는 부당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성경은 한결같이 말합니다. 영적인 일에는 반드시 ‘
육체의 해체’가 선행된다고 말입니다.

다니엘은 고레스 왕 삼 년에 놀라운 환상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그 환상을 쉽게 얻지 않았습니다. 세 이레 동안 그는 좋은 음식을 끊고, 고기와 포도주를 멀리하며, 몸에 기름조차 바르지 않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금식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비우는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마침내 환상이 임했을 때, 다니엘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하고 땅에 엎드러져 졸도합니다.

졸도란 무엇입니까? 숨이 막히고, 의식이 끊어지고, 죽음과 맞닿는 경험입니다. 그는 자기 힘으로는 다시 일어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의 손이 그를 만지셨습니다. 그리고 그제야 다니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분명히 말해 줍니다. 육체가 끝나는 지점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 과정을 거쳤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비전을 받았지만, 그릇이 준비되지 않았기에 애굽의 감옥으로 내려갔습니다. 다윗은 기름 부음을 받았지만, 즉시 왕이 되지 않았고 광야에서 쫓기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야곱은 어머니 품을 떠나 속이는 자에서 깨어진 자로 만들어졌습니다.

바울은 화려한 종교적 경력을 내려놓고 아라비아의 침묵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사야는 존경받는 제사장이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위해 조롱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눈에는 모두 실패자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보시기에는 육체가 허물어지는 중이었고, 영적인 집이 세워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고난은 벌이 아니라, 준비입니다. 우리는 종종 말합니다. “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납니까?” “내가 하나님께 얼마나 헌신했는데 왜 이런 고통을 주십니까?” 그러나 히브리서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징계가 없으면 사생자라고까지 말합니다. 고난은 하나님이 우리를 미워해서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거처를 우리 안에 세우기 위해, 불필요한 것들을 허무시는 과정입니다. 육체가 무너질 때, 우리는 비로소 이웃을 보게 됩니다. 고난당하는 작은 자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때 우리는 더 이상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증거가 담기는 그릇이 됩니다.

증인의 삶은 고통을 포함합니다. 성경은 모든 성도를 “
그리스도의 증인”이라고 부릅니다. 증인은 말로만 증언하지 않습니다. 삶으로 보여 줍니다. 호세아는 폐역한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가 되기 위해, 자신의 삶 전체를 제물로 내놓았습니다. 그의 불행은 개인적인 실패가 아니라,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외침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부름받았다는 것은, 내 욕망을 채우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는 삶으로 부름받았다는 의미입니다.

다니엘 곁에는 함께 있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두려워 도망쳤습니다. 환상은 다니엘에게만 남았습니다. 오늘도 동일한 질문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고난 앞에서 도망칠 것입니까, 아니면 그 자리에 남을 것입니까? 손으로 지은 것을 허물면, 손으로 짓지 않은 하나님의 성전이 우리 안에 세워집니다.

고난이 올 때, 온전히 즐거워하십시오. 그 고난은 파괴가 아니라 건축의 시작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무너뜨리기 위해 고난을 허락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당신의 거처를 세우기 위해 육체의 것을 허무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