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한복음 말씀 묵상58

밀알이 되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 저희가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청하여 가로되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하나이다 하니, 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께 가서 여짜온대,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요한복음 12:20~25)봄이 되면 농부는 손에 쥔 씨앗을 바라봅니다. 작고 단단한 그 알갱이 하나가 땅속에서 무슨 일을 겪어야 하는지 그는 압니다. 껍질이 터지고, 속살이 물러지고, 형.. 2026. 4. 8.
나귀를 타신 왕 - 약함으로 이루는 구원 "이는 기록된바 시온 딸아 두려워 말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새끼를 타고 오신다 함과 같더라"(요한복음 12:15)어느 날 오후, 한 소년이 할아버지 무릎에 앉아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왕은 어떻게 생겼어요?" 할아버지는 잠시 눈을 감았다가 말했습니다. "왕은 크고 하얀 말을 타지, 갑옷을 입고, 깃발을 앞세우고, 수천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오는 거야." 소년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럼 언젠가 그 왕이 우리를 구해주러 오겠네요?" 할아버지는 대답 대신 창밖을 오래 바라보았습니다.우리가 왕에 대해 품는 상상은 언제나 그런 식입니다. 강하고, 화려하고, 압도적인 존재입니다. 그런데 2천 년 전 예루살렘 성문 앞에 모여든 수백만의 군중 앞에 나타난 왕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새끼 나귀를 타고 있.. 2026. 3. 31.
마리아의 향유, 복음의 본질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있는 곳이라.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새 마르다는 일을 하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2026. 3. 25.
나사로의 부활과 예수님의 십자가 - 나사로야, 나오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한복음 11:25~26)어떤 의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오랜 친구의 아들이 중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곧장 달려가지 않았습니다. 이틀을 더 기다렸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 당장 가면 살릴 수 있는데 왜 기다리는 겁니까?" 의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흘째 되던 날, 그가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숨을 거두고 장사까지 지낸 뒤였습니다. 사람들은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의사는 조용히 그 무덤 앞에 섰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는 무언가를 했습니다. 그것은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죽음 자체를 되돌리는 일.. 2026.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