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24 요한복음 5장으로 본 기독교 인식론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요한복음 5:39)인간은 누구나 진리를 알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진리를 안다고 해서 모두가 그것을 받아들이고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성경은 우리에게, 인간의 이성이나 경험, 전통만으로는 하나님의 진리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없다고 증언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참되게 하나님을 알 수 있을까요?요한복음 5장에서 예수님은 유대인들과 논쟁하시며, 자신이 누구신지를 알 수 있는 세 가지 증거를 제시하십니다. 이는 곧 기독교 인식론의 기초를 보여 줍니다.첫 번째, 사람의 증언에 근거하지 않는다.(요 5:33~35) 유대인들은 세례 요한을 잠시 동안 인정했습니다. 그는 등불처럼 비쳤으나, 잠깐.. 2025. 8. 21.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가 해야 할 선한 일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한복음 5:24)예수님께서 베데스다 못가에서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사건은 단순한 치유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지금도 일하고 계신다는 선언이자, 구원 사역의 본질을 드러내는 사건입니다.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 이 말씀은 예수님이 안식일에도 아버지의 일을 멈추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뿐 아니라, 구원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 사역임을 보여줍니다.38년 된 병자는 스스로 일어날 힘이 없었고, 구원을 요청할 눈도 귀도 없었습니다. 그저 ‘연못에 들어갈 사람’을 찾았을 뿐, 눈앞에 계신 구원자에게 “저를 살려 주십시오”라고 말하지 못했습.. 2025. 8. 14. 베데스다에서 배운 은혜의 길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요한복음 5:8)예루살렘 성벽 북쪽에는 ‘양 문’이라는 출입구가 있었습니다. 이 문은 제사에 드릴 양을 들이고 내보내는 길목이었기에, 늘 분주하고도 신성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그 근처에는 ‘베데스다’라 불리는 연못이 있었습니다. 히브리어로 ‘은혜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었습니다.연못 주위에는 다섯 개의 기둥 회랑이 있었고, 그 안에는 수많은 병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눈먼 사람, 다리를 저는 사람, 팔다리에 힘이 없는 사람… 그들의 눈빛은 간절했지만, 어쩐지 차갑기도 했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서로의 사정을 위로하기보다, 연못이 ‘움직이는 순간’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물이 한 번 출렁이면 천사가 내.. 2025. 8. 11. 기적이 아닌 말씀으로 사는 믿음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 하시니 그 사람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 (요한복음 4:50)예수께서 유대를 떠나 갈릴리로 올라가셨을 때, 갈릴리 사람들은 그분을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환영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기적들을 보았기 때문에 그분을 반긴 것입니다. 요한복음 4장은 우리에게 믿음의 본질에 대해 묻습니다. "당신은 왜 예수를 따르고 있는가? 기적을 기대해서인가, 말씀을 믿기 때문에인가?"갈릴리 사람들이 예수님을 반긴 이유는 기적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필요한 능력을 가진 해결사로 여겼습니다. 당시 유대사회에는 절박함과 고통이 가득했고, 사람들은 병 고침, 귀신 쫓음, 물.. 2025. 8. 7.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