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속으로24 보금자리 - 하나님이 주신 평안의 안식처 “고향을 떠나 유리하는 사람은 보금자리를 떠나 떠도는 새와 같으니라"(잠언 27:8)인간의 삶에서 ‘집’이라는 존재는 단순한 공간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마음을 내려놓고 진짜 ‘나’로 돌아올 수 있는 안식처이며, 세상의 풍파 가운데 우리가 다시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보금자리입니다. 잠언 27장 8절은 “고향을 떠나 유리하는 사람은 보금자리를 떠나 떠도는 새와 같으니라”라고 말합니다. 이는 단지 물리적인 집을 떠난다는 의미를 넘어서, 자신이 속해야 할 자리에서 떠나 혼란과 방황 속에 있는 영적 상태를 경고하는 말씀입니다.우리는 종종 더 나은 삶, 더 큰 성공, 더 많은 자유를 찾아 현재의 자리를 떠나려 합니다. 그러나 그 떠남이 하나님의 뜻과 무관하고, 자기가 속한 삶의 자리와 책임을 외면하는 것이라면.. 2025. 7. 29. 여행은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만남이다 "진정한 여행의 발견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이 말은, 여행을 단순한 공간 이동이 아닌 내면의 전환으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인간의 삶은 때때로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정체되고, 익숙한 환경에 익숙한 시선만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여행은 그 익숙함의 틀을 깨어내는 기회가 됩니다.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 새로운 시간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눈'을 얻게 되며, 그 눈은 우리의 삶과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만듭니다.여행은 소모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만남입니다. 우리가 떠나는 여행은 단순한 ‘도피’가 아니라, 새로운 세계와의 ‘접속’이며, 자기 자신과의 ‘재회’이기도 합니다. 여행은 외부 세계와의 만남을 통해 내면의 문.. 2025. 7. 28. 만나서는 안 될 사람은 멀리하라 흙 단지와 구리 단지가 강물에 쓸려 내려왔다. 흙 단지가 구리 단지에게 말했다. "나에게 떨어져서 헤엄쳐. 어쩌다 네가 날 건드리면 나는 산산조각이 날 거야." 사람은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결이 달라집니다. 바람이 불면 날아가고, 파도가 치면 부서지는 삶이 있습니다. 흙으로 만들어진 항아리처럼, 우리는 모두 각자의 연약함을 품고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만나서는 안 될 사람을 분별하고, 지켜야 할 거리를 지키는 것은 삶의 지혜이자, 자기 보존의 기본입니다.어느 날 흙 단지와 구리 단지가 함께 강물에 떠내려갔습니다. 흙 단지는 구리 단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에게서 떨어져서 헤엄쳐. 어쩌다 네가 나를 건드리면 나는 산산조각이 날 거야." 참으로 단순한 이야기 같지만, 이 속.. 2025. 7. 27. 지나친 호의는 함정일 수 있다 - 진실을 가장한 위장의 위험 염소 지기가 염소들 틈에 야생 염소들이 섞여 있는 것을 보았다. 해가 저물자 염소 지기는 염소들을 동굴에 몰아넣었다. 염소 지기는 자신의 염소에게 죽지 않을 만큼 꼴을 한 줌씩 먹였고, 새로 온 염소에게 는 길들일 요량으로 먹이를 넉넉히 주었다. 그런데 날이 밝아 산에 오 르자 야생 염소들이 달아났다. 염소 지기는 염소들이 배은망덕하다며 비난했다. 그러자 야생 염소들이 돌아서며 대답했다. "당신은 원래 있던 애들보다 우리에게 훨씬 잘해주었어요. 만약 다른 염소들이 온다면 당신은 분명 우리를 홀대하겠지요." 호의란 본래 아름다운 것입니다. 인간 사회를 부드럽게 이어주는 기름과 같고, 차가운 세상 속에 온기를 불어넣는 작은 불씨와 같습니다. 그러나 호의도 도를 넘으면 의심의 대상이 됩니다. 순수한 선의와 계.. 2025. 7. 27.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