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 신앙

거룩한 다짐 - 감사로 사는 인생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0. 7.

“주, 나의 하나님, 주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많이 하시며, 우리를 위한 계획을 많이도 세우셨습니다. 아무도 주님 앞에 그것들을 다 열거할 수 없습니다. 내가 널리 알리고 전파하려 해도 이루 헤아릴 수도 없이 많습니다.”(시편 40:5, 새번역)

다윗은 인생의 가장 깊은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을 노래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주님께서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나를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세우셨습니다.” (시 40:2) 그 한 문장 속에는 다윗이 지나온 고난의 세월과, 그 속에서 그를 붙드신 하나님의 손길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
‘기가 막힐 웅덩이’에 빠집니다. 도무지 빠져나올 수 없는 죄책감, 끝이 보이지 않는 불안, 사람에게 받은 상처, 그리고 스스로 만든 실수의 늪. 그때 우리는 허우적대며 외칩니다. “하나님, 제발 나를 건져 주십시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십니다. 눈에 보이지 않게,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우리를 끌어올리십니다.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반석 위에 세워 주십니다.

다윗은 이 사실을 깨닫고 단 한 가지 결심을 합니다.
“나는 이제 감사로 살겠습니다.” 그는 자신이 구원받은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 나의 하나님, 주님께서는 놀라운 일을 많이 하시며, 우리를 위한 계획을 많이도 세우셨습니다. 아무도 주님 앞에 그것들을 다 열거할 수 없습니다.” (5절)

감사는 단순한 감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내가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마음의 자세’입니다. 내가 발버둥쳐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건져 올리셨음을 아는 고백입니다. 그래서 감사는 믿음의 가장 성숙한 표현입니다.

다윗은 감사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나는 많은 회중 앞에서 주님께서 나를 구원하신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주님께서 아시듯이 내가 입을 다물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9절)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조용히 간직’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그는 입을 열어 찬양하고, 사람들에게 나누었습니다. 감사는 고백될 때 완전해집니다. 입술로 선포되는 찬양이 바로 은혜의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감사의 길은 언제나 평탄하지 않습니다. 다윗 역시 다시 죄에 걸려 넘어지고, 원수들에게 조롱당했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비웃으며
“그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며 손가락질할 때, 다윗의 마음도 무너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때마다 다시 일어섰습니다. 다시 하나님을 바라보며, 다시 감사했습니다. 감사는 현실의 고통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웅덩이와 수렁은 있습니다. 하지만 다윗이 고백했던 그 하나님은 오늘도 동일하십니다. 그분은 여전히 우리를 건져 올리시고, 여전히 우리를 반석 위에 세우십니다. 그분이 이미 행하신 일, 이미 베푸신 은혜를 기억할 때, 우리는 다시금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처럼 우리도 고백해야 합니다.
“주님, 저는 입을 다물지 않겠습니다. 저를 구원하신 그 놀라운 사랑을 세상 앞에 찬양하겠습니다.” 오늘 하루, ‘감사인생’을 다짐해 보십시오. 이미 받은 은혜를 세어보면, 감사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