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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신앙

새롭게 사는 길 -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9. 30.

시편 36:1~12

1악인의 죄가 그의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의 눈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이 없다 하니
2그가 스스로 자랑하기를 자기의 죄악은 드러나지 아니하고 미워함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함이로다
3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죄악과 속임이라 그는 지혜와 선행을 그쳤도다
4그는 그의 침상에서 죄악을 꾀하며 스스로 악한 길에 서고 악을 거절하지 아니하는도다
5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에 있고 주의 진실하심이 공중에 사무쳤으며
6주의 의는 하나님의 산들과 같고 주의 심판은 큰 바다와 같으니이다 여호와여 주는 사람과 짐승을 구하여 주시나이다
7하나님이여 주의 인자하심이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사람들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피하나이다
8그들이 주의 집에 있는 살진 것으로 풍족할 것이라 주께서 주의 복락의 강물을 마시게 하시리이다
9진실로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
10주를 아는 자들에게 주의 인자하심을 계속 베푸시며 마음이 정직한 자에게 주의 공의를 베푸소서
11교만한 자의 발이 내게 이르지 못하게 하시며 악인들의 손이 나를 쫓아내지 못하게 하소서
12악을 행하는 자들이 거기서 넘어졌으니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날 수 없으리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절실히 원하는 것 중 하나는
‘안전한 품’일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며 엄마 품에 안기듯, 우리는 본능적으로 우리를 지켜줄 따뜻한 그늘을 찾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탄식하셨습니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 품듯이 내가 몇 번이나 너희를 품으려 하였더냐! 그러나 너희는 원하지 않았다”(눅 13:34). 십자가의 길을 앞두고 계신 주님의 이 말씀은 우리 마음을 찌릅니다. 그토록 애타게 부르셨지만, 사람들은 그 품을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일찍이 그 품의 가치를 알았습니다. 그는 시편 36편에서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에 머물 때 얻게 되는 유익을 고백합니다. 단순한 보호만이 아니라, 그곳에서 생명의 샘물을 마시고,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 안에서 회복되었다고 노래했습니다. 주님의 날개 아래에서만 참된 삶이 시작되고, 새로운 힘이 솟아난다는 것을 그는 알았던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 마음이 그 생수를 원하지 않는 데 있습니다. 생수가 있는데도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를 다른 음료로 유혹합니다. 달콤하지만 결국 목을 더 타게 만드는 술, 건강을 해치지만 쉽게 끊지 못하는 담배처럼, 우리는 세상의 쾌락에 중독되어 스스로 주님의 날개 그늘을 벗어나기도 합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언자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주님마저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린 것이 인간의 역사였습니다. 우리의 죄가 얼마나 큰지를 깨닫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주님이 주시는 것을 감사로 받아 누리는 것이 바로 성숙한 제자의 길입니다. 내 뜻대로, 내 욕망대로 살아가려는 미숙한 신앙을 내려놓고, 주님의 날개 아래에서 만족을 배우는 것이 구원을 기다리는 자의 태도입니다. 생명의 샘을 마시며 살아가는 삶, 그것이 바로 새롭게 사는 길입니다.

올해는 우리가 조금 더 철든 제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면 어떨까요? 세상의 달콤한 유혹보다 주님의 생수를 택하고, 억지로라도 주님의 날개 그늘 안에 머물기를 훈련하며, 거기서 주시는 은혜와 사랑을 깊이 누리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품에 거할 때, 우리는 비로소 참된 평안과 기쁨을 얻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새 생명 가운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서 생명의 샘을 누리는 것이 진정 새롭게 사는 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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