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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으로

거짓 신앙에 대한 경고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5. 24.

"그러하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니라."(요한복음 16:7~11)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예수님이 떠나시면 보혜사 성령이 오실 것이고, 그 성령은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단지 세상 사람들을 향한 경고일 뿐만이 아닙니다. 도리어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향한 경고일 수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는 겉보기에 열심이 가득합니다. ‘
주의 이름으로’ 예배하고, 선지자 노릇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권능을 행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정작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마7:21~23).

왜일까요? 성령께서 책망하시는 죄, 그것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요 16:9)라는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참되게 믿지 않는 데서 오는 죄입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지만, 실상은 자신의 욕망을 신앙으로 포장해 이루려는 거짓 믿음입니다. 성령은 이런 믿음을 책망하십니다.

마귀는 결코 단순하게 믿음을 억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열심 있는 종교인을 양산하는 전략을 씁니다. 열심히 교회를 다니게 하고, 헌금하게 하고, 금식하고, 새벽기도하고, 통성기도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 중심에 하나님 나라의 의, 십자가의 도, 하나님 뜻에 대한 순종이 없다면, 그것은 진짜 신앙이 아니라 마귀의 전략에 놀아나는 거짓 신앙입니다.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바알 선지자들이 신나게 춤추며 소리 지르고 자해하며 부르짖었지만, 그들의 열심은 아무 응답도, 아무 돌아봄도 받지 못했습니다(왕상 18:26~29).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열린 예배’라는 이름으로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고, 드라마, 오페라, 댄스로 사람들을 끌어들이지만, 그것이 진정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일까요? 예배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예배는 하나님께 엎드려 그분의 나라를 소망하고, 받은 은혜를 찬양하는 자리입니다.

또한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두 짐승의 모습은 오늘날 사탄이 종교와 권세를 통해 사람들을 미혹하는 전략을 보여줍니다. 참되게 성령으로 거듭난 자들만이 이 미혹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성령은 오셔서 우리로 하여금 죄를 보게 하시고, 의를 알게 하시며, 심판의 실체를 깨닫게 하십니다.

우리는 속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예배당 안에 있다는 것이, ‘주여’를 외친다고 해서 자동으로 구원의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우리 속에서 죄를 책망하시는지, 의에 대한 갈망을 일으키시는지, 심판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가 깃들어 있는지를 날마다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참되게 믿는다는 것은, 그분 앞에 무너지고, 자아가 깨어지고, 십자가 앞에서 나는 죽고 주님이 사시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성령께서 오늘 우리 안에서 하시려는 책망과 회개의 역사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매우 쉽게 열심으로 포장됩니다. 주일마다 교회를 나가고, 헌금하고, 찬양을 부르고, 기도하고, 심지어 금식과 봉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행위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대한 참된 믿음 없이 행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마 7:22~23)

이 말씀 앞에, 나는 과연 어떠한가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의지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
나의 기도는 과연 하나님의 뜻을 묻고 있는가, 아니면 내 뜻을 성취해 달라는 외침인가? 나는 예배당 안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는가, 아니면 나의 감정과 만족을 예배하고 있는가?

성령은 지금도 세상을, 그리고 우리를 책망하십니다.
‘죄에 대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참되게 믿지 않는 것. ‘의에 대하여’ 하나님의 뜻과 기준을 따르지 않는 것. ‘심판에 대하여’ 이 세상 임금 곧 마귀가 이미 심판을 받았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세상의 방식을 좇아가는 것을 책망하십니다.

우리는 성령의 이 책망 앞에 무릎 꿇어야 합니다. 죄를 인정하고, 자아를 부인하며, 의에 굶주리고, 심판을 경외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은 열심을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열심의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열심으로, 자기 부인의 십자가를 지는 열심으로, 복음의 진리를 지키는 열심으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떠나시고 성령을 보내신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진짜로 돌아오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세상이 주는 종교적 만족감과 분위기에 속지 마십시오. 열심으로 포장된 껍데기 신앙에 안주하지 마십시오. 성령의 책망을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지십시오.
죄를 자복하며 예수의 피를 의지하십시오. 의에 대한 갈망으로 하나님의 말씀 앞에 엎드리십시오.
심판을 두려워하며, 영원한 나라를 소망하십시오.

하나님은 진실한 자를 찾으십니다. 형식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분을 경외하고, 그분의 말씀 앞에 무너질 줄 아는 자를 찾으십니다. 바로 그런 이들에게 성령은 죄를 보게 하시고, 의에 대해 갈망하게 하시며, 심판 앞에 깨어 있는 영을 부어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