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은 깊은 물 같으니라 그럴지라도 명철한 사람은 그것을 길어 내느니라."(잠언 20:5)
오늘 말씀을 들여다보면, 놀라운 진리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에도 하나님이 주신 지혜가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신기하고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 마음 한 켠에 보물창고처럼 숨겨진 지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질문이 생깁니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 두신 그 지혜를, 우리는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요?
한 가지 예를 들어보면, 깊은 바다 속에 오래전에 침몰한 보물선이 있다고 합시다. 그 안에는 엄청난 보물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바다 위에서 “보물이 있겠지?” 하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그 보물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 보물을 손에 넣으려면 잠수복을 입고, 바닷속 깊은 곳으로 직접 들어가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진 하나님의 지혜도, 단순히 겉만 스쳐가는 생각으로는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잠잠히 마음속으로 들어가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세상에서는 이를 흔히 “사색” 또는 “명상”이라고 부릅니다. 기독교에서는 “묵상”이라고 합니다.
사색과 묵상의 놀라운 점은, 우리가 마음속 깊이 잠잠히 들어갈 때,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진리들이 눈앞에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단순히 정보를 얻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번뜩이는 깨달음을 얻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 마음속에 숨겨 두신 지혜를 끌어내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현대 사회에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우리의 일상을 장악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깊이 사색하거나 묵상하기보다는 검색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즉시 검색하고, 바로 답을 얻습니다. 검색은 편리하고 유용합니다. 필요한 지식을 빠르게 얻는 데 탁월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검색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정보일 뿐, 지혜는 아닙니다. 정보는 겉으로 드러난 사실이나 데이터에 불과합니다. 반면 지혜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통찰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삶의 진리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해야 하는 것은 검색으로 얻는 지식이 아니라, 묵상과 사색을 통해 발견하는 지혜입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길어 올린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하고, 삶의 문제 속에서도 올바른 길을 선택하게 하며, 세상의 유혹 속에서도 중심을 잡게 해줍니다.
오늘 이 말씀을 붙들고,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십시오. 나는 지금 하루 중 얼마나 많은 시간을 검색에 소비하고 있는가? 나는 마음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 사색하며,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발견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가?
하나님이 이미 우리에게 허락하신 보물과 같은 지혜는 바로 이 사색과 묵상의 시간 속에서 발견됩니다. 검색만 하는 사람은 그 지혜를 결코 얻지 못합니다. 오직 잠잠히 마음을 기울이고, 깊이 생각하고, 묵상할 때, 우리는 그 지혜를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조용히 마음의 바다 속으로 잠수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숨겨 두신 지혜의 보물을 발견하는 놀라운 은혜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검색보다 사색하는 지혜자가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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