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아무리 부자가 되고 싶어도, 우리의 마음이 기울어져 있다면 결코 풍족함은 우리 안에 머물 수 없습니다. 마음이 기울어진 그릇에 물을 아무리 부어도 바닥으로 흘러내릴 뿐, 결코 그 안에 채워지지 않듯이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 버는 법”을 배우고, “성공하는 비결”을 익힙니다. 그러나 실제로 부자가 되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들은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받을 준비란 곧 ‘마음의 자세’를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마음이 비뚤어져 있으면 아무리 좋은 방법을 배워도 그 복은 흘러내립니다.
이솝우화에 등장하는 여우는 높은 나무에 열린 포도를 보고 군침을 흘립니다. 하지만 아무리 점프를 해도 닿지 않자, 여우는 스스로를 위로합니다.“어차피 저 포도는 신 포도야.” “난 배가 고프지 않아.” “맛없는 포도를 먹고 탈 나는 것보다 낫지.” 여우는 사실 포도를 먹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얻을 수 없자, 상처받지 않기 위해 “원래 원하지 않았다”고 자기 자신을 속였습니다. 그렇게 여우는 포도나무를 외면했고, 혹시 그 옆에 놓여 있었을지도 모를 ‘사다리’를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를 원하지만, 부자를 보면 눈살을 찌푸립니다. “저 사람은 분명 나쁜 짓을 해서 돈을 벌었을 거야.” “돈이 많다고 행복한 건 아니잖아.” “저런 사람은 성격이 나쁠 거야.” 그 말 속에는 사실 ‘질투’와 ‘두려움’이 섞여 있습니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을 인정하는 것이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우처럼 “그건 나에게 필요 없는 거야”라고 스스로를 속입니다. 그러나 그 순간, 우리의 마음은 기울어진 그릇이 됩니다.
기울어진 마음에는 복이 머물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리 복을 주시려 해도, 우리의 마음이 시기와 불평, 비뚤어진 자존심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그 복은 흘러내립니다. “기울어진 그릇에는 물을 담을 수 없다.” 이것은 단순히 돈에 관한 원리가 아니라 마음의 법칙입니다. 감사하지 못하는 마음은 풍족함을 담을 수 없습니다. 남을 시기하는 마음은 기쁨을 담을 수 없습니다. 자신을 부정하는 마음은 하나님의 축복을 담을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다”(빌립보서 4:11)고 말했습니다. 자족의 마음이란, 그릇이 반듯하게 세워진 상태입니다. 그때 하나님은 그 안에 복을, 평안을, 그리고 필요한 풍요를 채워 주십니다.
돈은 그 자체로 선하거나 악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돈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입니다. 우리가 돈을 두려워하거나, 부를 경멸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탐하면 그릇은 기울어집니다. 그러나 돈을 ‘하나님의 도구’로 여기고, 나와 세상을 살리는 자원으로 본다면 그릇은 바르게 서게 됩니다.
돈을 받을 준비가 된 사람은 다음과 같은 마음을 가집니다. 첫째, 감사하는 마음은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고, 더 주실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둘째, 겸손한 마음은 부를 자신의 능력이 아닌 은혜로 여깁니다. 셋째, 나누는 마음은 풍족함을 자기만의 성취가 아닌 나눔의 통로로 사용합니다.
혹시 내 마음의 그릇은 기울어져 있지 않은가? 하나님이 내게 주시려는 복이 자꾸 흘러내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보다 잘된 사람을 볼 때, 나는 진심으로 그를 축복할 수 있는가? 부자나 성공한 사람을 비난하기 전에, 내 안의 비뚤어진 자세를 돌아볼 수 있는가?
기울어진 그릇을 반듯이 세우는 일은 마음의 회개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 앞에 솔직히 나아가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 제 마음이 교만과 시기로 기울어졌다면, 제 마음의 자세를 바로잡아 주옵소서. 제가 복을 흘려보내는 사람이 아니라, 복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게 하소서.”
부자가 되는 법은 세상에 널려 있지만, 받을 마음의 자세를 바로 세우는 법은 스스로 배워야 합니다. 그릇이 바로 서면 물은 저절로 채워집니다. 마음이 반듯하게 서면, 풍요는 자연히 찾아옵니다. 그러므로 오늘, 먼저 마음의 기울기를 바로 세우십시오. 그때 하나님은 당신의 인생 그릇에, 넘치도록 복을 부어주실 것입니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시편 23:5) 그릇이 반듯하게 서 있을 때, 주님의 은혜는 흘러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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