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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챙김

복음적 돈의 흐름 - 하나님께 맡기는 부의 원리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0. 20.

돈은 흘러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모든 것은 ‘흐름’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강물은 흘러야 썩지 않고, 공기도 순환해야 생명이 유지됩니다. 사람의 피도 끊임없이 돌며, 생명의 순환을 이루어냅니다.

그런데 우리는 돈이 들어오면 움켜쥐려 합니다.
“혹시 모자라면 어떡하지?” “이걸 잃으면 다시 못 벌 거야.” 그렇게 돈의 흐름을 막을 때, 돈은 마치 고여 썩는 물처럼 점점 우리를 떠나갑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은 흘러야 합니다.
흐름’이 곧 은혜의 방식입니다. 돈이 나에게 머무르지 않고, 나를 지나 누군가에게 흘러간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나를 통로로 쓰신다는 증거입니다.

내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십시오.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네게 있는 모든 재물과 네게 있는 모든 것은 다 내 것이다.”(욥 41:11) 우리는 종종 돈을 ‘내 것’이라 여깁니다. 그러나 그 생각이 바로 자력의 시작이며, 모든 불안과 두려움의 근원입니다.

돈이 내 것이라 생각하면, 내가 그것을 ‘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돈이 하나님의 것임을 믿는다면, 그분이 그것을 ‘지켜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사람은 ‘소유자’가 아니라 ‘관리자’로 살아갑니다. 내가 관리하는 동안, 돈은 나를 떠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주인 행세를 하는 순간, 돈은 나를 통제하기 시작합니다.

세상은 ‘
노력한 만큼 벌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복음은 ‘믿은 만큼 누리게 된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마 6:26)

이 말은 단순히 ‘
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너의 공급원은 너의 노동이 아니라 나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사실을 깨닫게 하시기 위해 때로는 돈이 끊기고, 일이 막히는 경험을 허락하십니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고백하게 됩니다. “하나님, 제 힘으로는 안 되네요.” 그리고 바로 그 고백의 순간, 자력의 경제는 멈추고 타력의 은혜 경제가 시작됩니다.

돈이 사라지는 때, 우리는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믿음의 눈으로 보면, 그것은 하나님이 다가오시는 때입니다.
“너의 금과 은이 녹슬었으니 그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어 너희 살을 먹으리라.”(약 5:3) 하나님은 우리가 의지하던 금과 은이 녹슬게 하십니다. 그리하여 더 이상 그것에 기대지 못하게 하시고, 영원히 녹슬지 않는 은혜의 부요함으로 초대하십니다. 돈이 사라지는 것은 하나님의 결핍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의존 대상을 바꾸시는 과정입니다. 돈을 잃는 순간, 우리는 다시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우리의 진짜 공급자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풍족함은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신뢰의 열매입니다. 성경의 부자와 가난한 자를 가르는 기준은 ‘
돈의 양’이 아니라 ‘신뢰의 대상’입니다. ‘내가 얼마나 모았는가’가 아니라 ‘내가 누구를 믿고 있는가인 것입니다. 진정한 풍족함은 ‘내가 만든 안전’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겨진 평안한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합니다. “주께서 복을 주시며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잠 10:22) 하나님의 복은 평안을 동반합니다. 자력의 부는 근심을 낳지만, 타력의 부인 하나님께서 주시는 부는 평강과 함께 옵니다.

돈은 ‘
목표’가 아니라 ‘흐름의 도구’입니다. 하나님께 맡긴 사람은 돈을 쌓지 않고 흘려보냅니다. 그 흘림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세상으로 전해집니다. 누군가의 필요를 채워주고, 누군가의 삶을 일으켜 세우며,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은 더 큰 부요함을 흘려보내십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행 20:35) 이 말씀은 경제적 진리이자 영적 법칙입니다. 주는 순간, 흐름이 생기고, 그 흐름 속에 하나님의 은혜가 머무릅니다.

돈은 우리의 믿음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돈이 없을 때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 돈이 있을 때는 하나님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돈이 떠날 때 낙심하지 마십시오. 그건 하나님이 들어오신다는 신호입니다. 그리고 돈이 흘러올 때 교만하지 마십시오. 그건 하나님이 흘려보내라고 맡기신 것입니다. 진짜 부요함은 통장에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
하나님께 맡겨진 마음의 평안’ 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