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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이야기

나는 그리스도의 것이다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8. 26.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고린도전서 3:23)

사도 바울이 고린도 성도들에게 전한 이 말씀은, 단순한 교리적 선언이 아니라 성도의 정체성을 한 문장으로 압축한 고백입니다. “
나는 그리스도의 것이다”라는 이 말은, 성도의 삶의 출발점이자 목표이자, 매일의 싸움 속에서 붙잡아야 할 승리의 깃발과 같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그리스도의 것이 되었을까요? 그것은 우리의 선택이나 결심만으로 된 일이 아닙니다. 먼저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께 주셨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피값으로 사셨습니다. 십자가의 피는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건져내기 위해 지불된 대가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소유권은 주님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헌신으로 그리스도의 것이 되었습니다. 성령의 은혜를 받은 우리는 자발적으로 자신을 주님께 드렸습니다. “
주여, 이제는 나의 삶을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습니다.”라고 고백할 때, 우리는 그분의 종이자, 그분의 친구요, 그분의 신부가 됩니다. 그분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신분을 얻었습니다.

이제 문제는 우리가 실제로 그렇게 살아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
나는 그리스도의 것이다”라는 고백은 단순히 입술로만 하는 신앙고백이 아닙니다. 삶의 모든 순간 속에서 그 고백을 실제화해야 합니다.

죄의 유혹이 다가올 때, 우리는 이렇게 선포해야 합니다. “
나는 그리스도의 것이다. 그러므로 이 죄를 범할 수 없다.” 재물이 눈앞에서 우리를 넘어뜨리려 할 때, “나는 그리스도의 것이다. 그래서 부정한 방법으로 얻을 수는 없다.”라고 말하며 그 유혹을 물리쳐야 합니다.

게으름과 나태함이 우리를 붙잡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
나는 그리스도의 것이다. 그분의 피로 값 주고 사신 존재가 어찌 아무 일 없이 웅크리고 있을 수 있겠는가?”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주님의 일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쾌락의 노랫소리가 들려 우리를 유혹할 때도, 그리스도의 사람은 담대히 말해야 합니다. “
아니, 나는 그리스도의 것이다. 나는 이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 고백은 단순한 결심의 반복이 아니라, 매일 우리를 붙드시는 은혜의 힘을 의지하는 믿음의 선언입니다.

그리스도의 것이 된 자에게는 세상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표지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말은 나사렛 예수의 향기를 풍겨야 하고, 우리의 행동은 하늘나라의 흔적을 남겨야 합니다. 사람들은 우리를 보면서 “
저 사람은 분명히 예수께 속한 사람이다”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참된 신앙고백의 열매입니다.

옛 로마인들이 “
나는 로마 시민이다”라는 말로 자신의 신분과 자부심을 드러냈던 것처럼, 우리에겐 더 위대한 고백이 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의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자랑이 아니라, 우리 삶을 지켜내는 거룩한 방패요,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 힘입니다. 이 고백을 날마다 마음에 새기고, 입술로 외치며, 삶으로 증거합시다.

오늘도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
나는 그리스도의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인답게 말하고, 그리스도인답게 행동하며, 그리스도인답게 사랑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