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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이야기

내게로 오라 - 사랑의 부르심에 대하여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0. 9.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

예수님은 우리를 향해 단 한마디, 그러나 세상의 모든 위로를 담은 말씀으로 부르십니다.
“내게로 오라.” 이 한마디는 단순한 초대가 아닙니다. 그것은 생명의 문을 여는 초청이며, 하나님께로 가는 길 위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음성입니다.

율법은 인간에게
“가라”고 명령합니다. “가서 계명을 지켜라. 네가 걸어야 할 길을 바로 걸어라. 어기면 멸망할 것이요, 지키면 살리라.” 율법은 옳습니다. 그러나 무섭습니다. 율법은 인간의 죄를 폭로하고, 도망칠 길이 없음을 선언합니다. 그 앞에 서면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부족하고 부패한 존재인지를 절감하게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오라.” 얼마나 부드럽고, 얼마나 따뜻한 말입니까? 율법은 인간을 몰아붙이고 내쫓지만, 복음은 인간을 품고 끌어당깁니다. 율법은 죄인을 정죄하지만, 복음은 죄인을 구원합니다. 율법은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거리를 더욱 벌려 놓지만, 복음은 그 틈 사이에 다리를 놓습니다. 그 다리의 이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공포나 채찍으로 이끄시는 분이 아닙니다. 호세아 11장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줄, 사랑의 줄로 그들을 이끌었다.” 예수님의 초청도 바로 그러합니다. “내게로 오라.” 그 음성에는 강요가 없습니다. 다만 사랑의 인내와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마치 엄마가 아기를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이리 와 보렴” 하며 손짓하듯, 예수님은 우리를 향해 손을 내미십니다. 우리의 비틀거림과 넘어짐을 아시면서도, 그 손을 거두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양 앞에서 길을 여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 우리를 대신해 험한 길을 먼저 걸으시며, 험한 골짜기와 십자가의 길을 통과하심으로 우리가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오라”는 단 한 번의 초청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처음 거듭난 날부터 영광의 나라에 들어갈 때까지, 그분은 계속해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오라, 내게로 오라.” 신앙생활이란 끊임없이 주님께 나아가는 여정입니다. 우리가 흔들릴 때마다, 주님은 우리를 다시 부르십니다. 죄에 넘어져 낙심할 때도, 실패로 마음이 무너질 때도, 그분은 여전히 말씀하십니다. “내게로 오라.”

그리고 마지막 숨을 내쉴 그날,
주님께서 우리를 맞이하시며 말씀하실 것입니다.
“오라, 내 아버지께 복 받은 자여.” 그분의 품 안에서 영원히 안식하는 그날, 우리는 그 부르심의 완성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 사랑의 부르심에 참된 성도는 응답합니다.
“주여, 오소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향해 “오라” 하신다면, 우리도 그분을 향해 “오소서!”라고 부르짖습니다. 이것이 신앙의 순환입니다. 그분의 사랑이 우리를 끌어당기고, 우리의 사랑이 그분을 갈망하게 합니다. 그래서 참된 신앙인은 주님과의 교제를 갈망합니다. “주여, 오셔서 제 마음에 거하소서. 제 마음의 보좌를 차지하소서. 아무 경쟁자 없이, 오직 주님만이 다스리소서.” 그렇게 주님과 함께 사는 삶이 바로 복음의 삶입니다. 주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 곁에서 “오라” 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의 초청은 단순합니다.
“오라."  그러나 이 부르심에는 세상의 모든 구원이 담겨 있습니다. 율법은 우리를 절망시키지만, 복음은 우리를 소망으로 부릅니다. 그분의 음성을 들을 때, 그분의 손짓을 볼 때, 머뭇거리지 마십시오. 주저하지 마십시오. 지금 이 순간에도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야, 내게로 오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그리고 그 길 끝에서, 우리는 이렇게 응답하게 될 것입니다. “주 예수여, 속히 오시옵소서.”